
안경렌즈 종합 브랜드사 케미렌즈는 고도근시자들을 위한 안경렌즈를 30일 선보였다. /사진=케미렌즈
통상 고도근시자 안경렌즈는 무겁고 불편한데다 눈도 작게 보이는 단점이 있다. 높은 도수의 안경은 낮은 도수의 안경보다 두껍고 무거우며, 불편하다.더 도수가 높고 두꺼운 렌즈로 교정하기 때문이다.
안경렌즈의 굴절율은 물속의 물체가 휘어 보이는 원리와 같다. 햇빛이 물속에 투과되면 굴절 왜곡 현상이 발생해 물체가 휘어져 보인다. 물속이 깊을수록 휨의 정도가 심하다. 근시는 이와 유사한 원리로 발생한다. 경도 근시가 얕은 물에서의 휨이라면 고도근시는 더 깊은 물 속에서 휨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하다.
빛의 굴절로 물속의 휨 현상을 반대의 원리로 교정해주는 것이 근시 교정 안경렌즈이다. 휨의 정도가 심한, 도수가 높은 고도근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동일 굴절율의 안경렌즈일 경우, 상대적으로 두꺼운 렌즈가 필요하다.
이에 고도근시용 안경을 더 얇고 가볍게 바꿀 수 있는 양면 비구면 렌즈가 주목 받고 있다. 양면 비구면 렌즈는 앞면과 뒷면의 복합 비구면 설계로 만들어져 안경렌즈로부터 받아들이는 빛을 눈의 망막에 최대한 정확한 하나의 점으로 결상되게 한다. 이를 통해 안경렌즈 주변부 왜곡 감소 효과가 크고, 렌즈 두께와 무게를 줄일 수 있다.
렌즈 주변부의 왜곡과 흐림 현상이 적어 실제 물체의 모습에 가깝게 보인다. 깨끗하고 선명하며 울렁거림을 최소화해 안정감 있는 시야를 제공할 수 있다.
케미렌즈는 이러한 양면 비구면 단초점렌즈 (굴절률 1.60) `케미 디프리’를 공개했다. 고도근시용 굴절률 1.67과 1.74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은 또, 자외선을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 99% 가량 차단할 수 있는 퍼펙트 UV 기능도 갖추고 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