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벤처스가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사진제공=롯데
이미지 확대보기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 정신을 계승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L-CAMP JAPAN은 한일 양국 롯데가 협력해 스타트업 육성에 함께 나서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지난 7월부터 서류, 대면 심사를 거쳐 ▲ 리본굿즈(N차 상품 유통 토탈 솔루션) ▲ 뉴빌리티(실내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 S2W(AI 기반 사이버보안 데이터 인텔리전스 개발) ▲ 라이트브라더스(중고자전거 거래 플랫폼) ▲ 프록시헬스케어(미세전류 활용 구강케어 제품) ▲ 비컨(탈모 진단 및 맞춤형 솔루션) ▲ 모닛(고령층 대상 스마트 기저귀 케어 구독 서비스) ▲ 엔라이즈(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 & 온라인 소셜 디스커버리 서비스) ▲딥핑소스(개인정보 비식별화·익명화 솔루션 & AI 영상분석 솔루션) ▲ 샤플앤컴퍼니(매장 직원 스케쥴 및 업무 관리 소프트웨어) ▲ 디자이노블(인공지능 패션 디자인 생성 서비스) 등 11곳이 선발됐다.
이번 도쿄 일정에는 현지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핵심 프로그램은 일본 내 250여 개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네트워크를 보유한 First CVC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및 협업 설명회다.
롯데는 현지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국 스타트업 대비 15배가 넘는 규모인 170여 명 참석을 이끌어냈다. 실질적인 사업 검토가 가능하도록 소프트뱅크, 미즈호 은행, NTT도코모, 도쿄증권거래소, 아사히 카세이 등 일본 대기업 임원과 고위급 투자 책임자들이 참석했으며 스타트업 피칭 이후 격의 없는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세션도 진행했다.
이밖에도 일본 롯데 5개사(롯데벤처스 재팬, 롯데홀딩스, 롯데시티호텔, 지바롯데마린즈, ㈜롯데) 대상 스타트업 피칭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일본 롯데홀딩스 다마쓰카 겐이치 대표이사와 인큐베이트펀드 혼마 마사히코 대표, 팍샤캐피탈 우에노야마 카츠야 대표의 일본 스타트업 시장의 생태계와 스타트업 성공의 필수 요소 공유 세션, JETRO(일본무역진흥기구)와 일본 AWS(아마존 웹서비스)의 일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롯데벤처스는 현지 프로그램 이후에도 일본 롯데 계열사들과 사업화 연계를 포함해 벤처캐피탈 투자 유치와 협업을 이끌어내는데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롯데벤처스 재팬과 연계한 추가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한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만한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 젊은 창업자들이 미래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시장의 크기를 확장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지원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