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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하자 여전…상위 20개 건설사 공개 ‘품질 경고등’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30 08:18

▲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 = 이미지투데이

▲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 = 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토교통부가 최근 5년간 접수된 공동주택 하자 심사 가운데 약 68%가 실제 하자로 판정됐다고 밝히며,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국토부는 29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공동주택 하자 건수 및 처리 현황과 2026년 상반기(6차) 하자 판정 결과 상위 건설사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2월까지 하자심사가 신청된 1만911건 가운데 7448건이 실제 하자로 인정돼 전체의 68.3%를 차지했다. 공동주택 하자 10건 중 약 7건이 실제 하자로 판정된 셈이다.

최근 5년간 하자 관련 분쟁 사건 처리 건수는 연평균 약 4600건 수준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에는 총 4761건이 처리됐다.

하자 유형별로는 기능 불량이 18%로 가장 많았고, ▲들뜸 및 탈락(15.1%) ▲균열(11.1%) ▲결로(9.9%) ▲누수(7.6%) ▲오염 및 변색(6.8%)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간 하자가 많았던 건설사 순./사진제공=국토교통부

최근 6개월간 하자가 많았던 건설사 순./사진제공=국토교통부

최근 6개월(2025년 9월~2026년 2월) 기준 하자 판정 건수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순영종합건설(249건)이었다. 이어 신동아건설(120건), 빌텍종합건설(66건), 라인(56건), 에스지건설(55건), 제일건설(51건), 정우종합건설(50건), 엘로이종합건설(40건), 동부건설(38건), 진흥기업(35건) 순으로 집계됐다.

공급 세대수 대비 하자 건수를 의미하는 하자 판정 비율 기준으로는 빌텍종합건설(244.4%)이 가장 높았으며, 정우종합건설(166.7%), 순영종합건설(149.1%), 정문건설(100.0%), 엘로이종합건설(40.4%)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는 순영종합건설이 383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명종합건설(318건), 에스엠상선(311건), 제일건설(299건), 대우건설(29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하자 건수가 감소하면서 그동안 유사하게 유지되던 상위 건설사 순위에도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대형건설사도 상위 명단에 포함됐다.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252건), GS건설(237건), 현대건설(214건), 롯데건설(155건) 등이 하자 상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렸다.

5년 누적으로 하자가 많았던 건설사 순./사진제공=국토교통부

5년 누적으로 하자가 많았던 건설사 순./사진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2024년 10월 3차 명단 공개 이후 전체 하자 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기적인 명단 공개가 건설사의 품질 관리 강화와 신속한 하자 보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도 개선도 병행된다. 하자 판정 시 사업 주체는 60일 이내 보수를 완료하고 하자관리정보시스템에 결과를 등록해야 하며, 앞으로는 이행 결과 등록 시 입주자에게 문자(SMS)로 알림이 제공된다. 또한 관련 자료를 누리집과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하자 판정 상위 건설사 명단을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 누리집에 상시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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