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재즈 페스타 2023'이 열렸다. 사진은 재즈 아티스트 조해인씨가 공연에 임하는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는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3’가 열렸다. 신세계푸드가 데블스도어의 론칭 20주년을 맞아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행사는 이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스테이지는 재즈 공연에 특화된 전문 음향 시설과 조명 장비들을 갖췄다.
‘도심 속에서 즐기는 재즈의 향연’이라는 콘셉트로, 얀킴 트리오와 강재훈 트리오, 임채희, 조해인, 블라디미르 쳇카르, 파스콸레 그라소 트리오, 전송이&비니시우스 고메즈, 에오 트리오, 오니시 준코 퀼텟 등 국내외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메뉴도 이날 공연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프라이드 순살 치킨’부터 기존 인기 메뉴인 ‘클래식 아메리칸 피자’, ‘멕시칸 시저 샐러드’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신세계푸드는 또 공연 티켓 구매자에게 페일 에일, IPA 등 직접 개발한 5가지의 수제 맥주를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여기에 히비스커스&스트로베리 하이볼, 위스키 하이볼 등 주류도 있다.
실제 현장을 방문해보니 400평 규모의 널찍한 시설에서 좌석 간 간격도 넓어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재즈 아티스트 조해인씨가 공연을 꾸몄는데, 음악을 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스캣으로 표현했다. 특히 본인과 함께 협연을 이루는 기타, 베이스의 선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목소리의 강약 조절을 해 인상적이었다. 스테이지 음향시설도 그와 같은 미세한 떨림이 전달될 정도였다. 데블스도어가 준비한 ‘프라이드 순살 치킨’ 역시 바삭한 식감에 육즙이 터져 나와 멕주와 페어링에도 어울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목조 건물에 중앙 홀 뒤로 대형 양조장이 자리해 시선을 모았다. 사람들 역시 이국적인 인테리어에 건물 곳곳을 사진으로 담아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점에서 '재즈 페스타 2023'이 열렸다. 사진은 재즈 아티스트 조해인씨가 공연에 임하는 모습. /사진=손원태기자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블스도어에서 전시, 공연,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여 식음 시설과 문화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F&B 트렌드를 리딩해 나가겠다”고 했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