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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하이테크 건축의 DNA’ 압구정5구역에 접목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0 17:06

설계사 RSHP가 압구정5구역에 현장 방문한 모습(이반 하버 RSHP 공동 창립자(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벤 워너 RSHP 아시아 총괄(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사진제공=현대건설

설계사 RSHP가 압구정5구역에 현장 방문한 모습(이반 하버 RSHP 공동 창립자(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와 벤 워너 RSHP 아시아 총괄(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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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현대건설이 하이테크 건축(High-Tech Architecture)의 선구자인 세계적 건축설계사무소 RSHP(Rogers Stirk Harbour + Partners)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설계에 돌입한다. 설계 명가와 협업해 압구정 한강변을 프리미엄 주거벨트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 세계적 설계사 RSHP, 4일 현장 방문…한강변 조망 살린 하이엔드 설계 본격화

현대건설과 RSHP 관계자들은 지난 4일 압구정5구역 현장을 방문해 입지와 조망,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하고, 설계 방향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RSHP의 수석 디렉터이자 공동 창립 파트너인 ‘이반 하버(Ivan Harbour)’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고 도시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수준의 주거단지를 구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압구정5구역 설계사 RSHP./사진제공=현대건설

압구정5구역 설계사 RSHP./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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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HP는 2007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저스(Richard Rogers)가 설립한 글로벌 설계사다.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고 있으며 구조와 설비를 외부로 드러내는 실험적 설계를 통해 건축의 기술성과 기능미를 동시에 구현하는 등 하이테크 건축의 선구자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파리 ‘퐁피두센터(Centre Pompidou)’, 런던 ‘로이드빌딩(Lloyd’s Building)’ 등이 있으며, 건축 철학을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와 도시 인프라까지 확장시켜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공항 터미널 4’도 설계했다.

RSHP의 설계 철학을 현실화시킨 대표적 설계사는 이반 하버다. 그는 RSHP의 공동 창립 파트너이자 수석 디렉터로, ‘유럽인권재판소’, ‘보르도 법원’ 등 도시적 맥락을 담아낸 대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특히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 터미널 4’와 ‘매기스 웨스트 런던’으로 영국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스털링 프라이즈(Stirling Prize)를 두 차례 수상하는 등 기술과 감성을 아우르는 디자인 역량으로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주거 분야의 역량도 두드러진다. RSHP의 주거 설계를 대표하는 걸작은 런던의 ‘원 하이드 파크(One Hyde Park)’다. 하이드 파크와 나이츠브리지를 잇는 입지에 네 개 동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남북 양방향 조망 확보는 물론 채광, 프라이버시, 시야까지 정교하게 설계돼 주거의 질을 극대화했다. 입주민 전용 극장과 21m 길이의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쿼시 코트, 회의실 등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2014년 펜트하우스가 약 1억4,000만 파운드에 거래되며, 런던 주택 거래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 '기술, 감성 아우르는 디자인 역량 앞세워 압구정5구역 탈바꿈 시킬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변 입지의 상징성과 희소성, RSHP의 차별화된 글로벌 설계 역량을 더해, 압구정5구역을 서울 강남권을 대표할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랜드마크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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