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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신성장 동력 창출” [공기업 CEO 경력 열전 ③]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8 10:48

재선의원, 새누리당 대변인·정책위의장 역임
낙하산·논문표절·공직선거법 위반 등 논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안전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 2월 취임한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목표 역시 새로운 먹거리와 최고의 도로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함진규 사장은 1959년 8월13일 경기 시흥에서 태어나 도창초등학교와 소래중학교 인하대 사대부고를 졸업했고,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 석사와 박사과정을, 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6대 경기도의회 의원이 되며 정치에 첫발을 들였고, 7대 경기도의원으로 재선했다. 그 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9·20대(경기 시흥갑)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3∼2014년에는 새누리당 대변인,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당시 후보 예비캠프의 수도권 대책본부장을 지내는 등 정치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낸 인물이다.

다만 정치계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던 만큼, 낙하산 선임 논란의 중심에서 섰던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2016년 함 사장은 국회의원 시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된 바 있다. 4·13 총선을 앞두고 배포한 의정 보고서에 허위사실을 알린 혐의다. 당선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원에는 못 미쳐 형이 확정되면 국회의원 신분을 유지했다.

2004년 석사 논문도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한 매체는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국제거래에 있어서의 불가항력에 관한 연구’ 내용 가운데 상당부분이 타인의 논문이나 관련 서적 내용과 동일하다고 보도했다. 당시 함진규 사장은 “각주를 세심하게 달지 못했을 수는 있지만 이를 두고 표절이라고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해명했다.

이에 함진규는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내정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전임 김진숙 전 도로공사 사장이 자진사퇴하고 난 후, 정계·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캠프 출신 인사가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함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 외에 관련 분야 경력도 별로 없어 도로공사 사장으로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논란을 뒤로하고 함진규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변화에도 국민에게 신뢰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로교통 서비스 기업이 되기 위한 계학들을 추진하고 있다. 함 사장은 국민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심도 있는 진단을 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고에 취약한 도로시설물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재난사고 등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시공관리로 현장의 안전성을 높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함 사장은 드론과 4차 산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국회 4차 산업혁명특별위원회 위원활동, 대학에서 관련 분야 강의를 진행했다. 이에 이를 통해 쌓은 지식을 토대로 도로공사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평가된다.

혁신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모빌리티 혁신 고속도로를 구축해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속도로 지하화, 복합 환승센터 등 국가 전략사업을 주도적으로 견인하는 한편 민관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외시장 개척도 활성화해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민 편익 증진과 상생과 협력의 정신을 실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국민 만족도를 높이고 친환경차 인프라 확충·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한다.

함 사장은 “업무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정부패는 엄정히 대처할 수 있는 조직 쇄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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