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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빈·황병우 행장, 기업대출 앞세워 이자이익 경쟁 [2023 상반기 은행 리그테이블]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8-28 00:00

대출자산 성장에 이자이익 견조한 증가세
광주·전북은행 주담대 위축 가계대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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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빈·황병우 행장, 기업대출 앞세워 이자이익 경쟁 [2023 상반기 은행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DGB대구은행장이 거점지역 내 안정적인 영업 기반으로 기업대출을 늘리면서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이 7000억원대를 나란히 돌파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부문에서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성장에도 NIM 뒷걸음 수익성 저하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들이 거점 지역 내 20~30% 내외의 여수신 점유율을 장기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지역 대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늘어 이자이익 성장세를 보였지만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저하됐다.

지난 상반기 기준 부산은행의 이자이익은 74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으며 경남은행은 4915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원화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은 7239억원을 기록해 8.2%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은 마진 하락에도 우량자산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최근 대구지역 아파트 미분양이 감소하고 매매거래가 반등하는 등 가계대출 수요 확대로 대출 성장률 2.8%로 높은 대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 4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으며 전북은행은 3168억원을 기록해 15.8%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기업대출 부문에서 양호한 건전성을 보이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제한적으로 늘어 이익 증가분이 발생했으며 전북은행은 기업 구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지역적인 한계성이 있어 지역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전북 지역 기업들의 부실률이 높았다.

이자이익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 모두 NIM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다. 광주은행은 지난 2분기 기준 NIM 2.82%를 기록해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NIM을 유지했으나 전분기 대비 14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bp 상승했다. 광주은행은 여수신 금리변동주기 차이에 따른 리프라이싱 효과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전북은행은 2.75%로 뒤를 이었으며 전분기 대비 17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3bp 하락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조달 금리 상승에 따라 비용이 늘어나면서 각 1.90%와 1.8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 20bp와 6bp 하락했다. DGB대구은행은 2.01%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으며 상반기 누적 2.04%로 3b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bp 상승했다.

지역별 가계대출 동향 상이…영남지역 전년보다 늘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DGB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 지방은행 모두 대기업 중심 기업대출이 증가하면서 원화대출금이 전년말 대비 순증했다. 경남은행과 광주은행, 전북은행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전분기 대비 줄어들면서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지난 상반기 기준 원화대출금은 부산은행이 57조2983억원을 기록해 지방은행 중에서 가장 많으며 전년말 대비 4.2%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은 51조9527억원으로 각 2.8%씩 증가했으며 경남은행은 38조2664억원으로 각 2.7%와 1.0%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21조7700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북은행은 16조982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부산은행이 37조592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전년말 대비 3.4%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이 전년말 대비 1.7% 증가한 32조6358억원을 기록했으며 경남은행은 3.8% 증가한 25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 12조7795억원과 9조2024억원으로 각 2.3%와 2.8%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증가율이 높았다. 부산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2조979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0%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34조6123억원으로 2.6%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은 대기업 대출이 3조9391억원으로 6.0%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28조6967억원으로 0.2%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대기업 대출이 605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2% 증가하고 중소기업 대출은 12조1743억원으로 1.7% 증가했으며 전북은행은 각 5313억원과 8조6711억원으로 각 20.6%와 1.9% 증가했다. 이에 반해 경남은행은 대기업 대출이 1조753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23조9662억원으로 3.9% 증가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더 높았다.
가계대출의 경우 지방은행별 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은행과 DGB대구은행은 주담대 모두 순증하면서 전년말과 전분기 대비 모두 성장했으며 경남은행은 전년말 대비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모두 감소하면서 뒷걸음쳤다.

가계대출은 DGB대구은행이 18조273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말 대비 6.6%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중 주담대는 9조3748억원으로 각 3.6%와 4.9%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18조1855억원으로 각 5.0%와 4.4% 증가했으며 주담대는 13조7564억원으로 각 6.9%와 4.9%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가계대출이 12조144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주담대의 경우 9조5489억원으로 각 0.4%와 1.5%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가계대출이 8조598억원으로 각 1.5%와 0.6% 감소했으며 주담대는 4조8317억원으로 6.9%와 2.1% 감소했다. 전북은행은 가계대출이 7조3318억원으로 각 3.7%와 1.5% 감소했으며 주담대는 2조1877억원으로 각 12.6%와 2.8% 감소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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