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기준 부산은행의 이자이익은 74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으며 경남은행은 4915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원화대출 성장에 따른 이자수익자산 증가에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상반기 이자이익 41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으며 전북은행은 3168억원을 기록해 15.8%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기업대출 부문에서 양호한 건전성을 보이면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제한적으로 늘어 이익 증가분이 발생했으며 전북은행은 기업 구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지역적인 한계성이 있어 지역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전북 지역 기업들의 부실률이 높았다.
이자이익에도 불구하고 지방은행 모두 NIM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저하됐다. 광주은행은 지난 2분기 기준 NIM 2.82%를 기록해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NIM을 유지했으나 전분기 대비 14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30bp 상승했다. 광주은행은 여수신 금리변동주기 차이에 따른 리프라이싱 효과로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전북은행은 2.75%로 뒤를 이었으며 전분기 대비 17bp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3bp 하락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도 조달 금리 상승에 따라 비용이 늘어나면서 각 1.90%와 1.87%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 20bp와 6bp 하락했다. DGB대구은행은 2.01%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으며 상반기 누적 2.04%로 3bp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6bp 상승했다.
기업대출은 부산은행이 37조592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전년말 대비 3.4%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이 전년말 대비 1.7% 증가한 32조6358억원을 기록했으며 경남은행은 3.8% 증가한 25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 12조7795억원과 9조2024억원으로 각 2.3%와 2.8% 증가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보다 대기업 증가율이 높았다. 부산은행의 대기업 대출은 2조979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0%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34조6123억원으로 2.6% 증가했다. DGB대구은행은 대기업 대출이 3조9391억원으로 6.0%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이 28조6967억원으로 0.2%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대기업 대출이 605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6.2% 증가하고 중소기업 대출은 12조1743억원으로 1.7% 증가했으며 전북은행은 각 5313억원과 8조6711억원으로 각 20.6%와 1.9% 증가했다. 이에 반해 경남은행은 대기업 대출이 1조7538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4% 증가했지만 중소기업 대출은 23조9662억원으로 3.9% 증가해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이 더 높았다.
가계대출은 DGB대구은행이 18조273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말 대비 6.6% 증가하고 전분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중 주담대는 9조3748억원으로 각 3.6%와 4.9%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18조1855억원으로 각 5.0%와 4.4% 증가했으며 주담대는 13조7564억원으로 각 6.9%와 4.9% 증가했다.
경남은행은 가계대출이 12조1441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0.4%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주담대의 경우 9조5489억원으로 각 0.4%와 1.5%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가계대출이 8조598억원으로 각 1.5%와 0.6% 감소했으며 주담대는 4조8317억원으로 6.9%와 2.1% 감소했다. 전북은행은 가계대출이 7조3318억원으로 각 3.7%와 1.5% 감소했으며 주담대는 2조1877억원으로 각 12.6%와 2.8% 감소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