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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총출동…“창의성·도전 정신 있는 인재 찾습니다”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3 17:30

64개 금융사 참여…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막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개막식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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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2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을 비롯해 주요 시중은행장과 지방은행장, 금융공기업 수장 등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했다.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 6곳과 은행 13곳, 보험 13곳, 금융투자 7곳, 여신 9곳, 금융공기업 16곳 등 총 6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박람회장은 행사 시작시간인 오전 10시부터 구직자들과 취업준비생들로 북적였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금융권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하에 채용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디지털역량과 열정을 갖춘 청년들이 금융권 취업에 도전하여 금융산업의 혁신 노력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청년 시절은 미래에 대한 꿈과 기대와 함께 고민도 많은 시절로, 불확실한 미래와 경제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가 청년 여러분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청년 일자리 지원을 주요 국정과제로 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여러분이 원하는 금융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고, 열정을 가지고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우리 정부와 금융권도 청년 여러분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개막식 이후 김 위원장은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등 주요 협회장, 금융사 CEO들과 함께 단체로 이동하며 행사장 곳곳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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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이재근닫기이재근기사 모아보기 KB국민은행장, 정상혁닫기정상혁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은행장, 조병규닫기조병규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이석용닫기이석용기사 모아보기 NH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과 방성빈닫기방성빈기사 모아보기 부산은행장, 예경탁 경남은행장,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대구은행장, 고병일닫기고병일기사 모아보기 광주은행장, 백종일닫기백종일기사 모아보기 전북은행장 등 주요 지방은행장이 참석했다.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 KDB산업은행 회장 등 국책은행장과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원목닫기최원목기사 모아보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 금융공기업 수장도 자리했다.

은행장들은 현장 면접이 진행되고 있는 각 은행 부스를 찾아 인사담당자들과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6개 시중은행과 5개 지방은행 등 총 11개 은행이 사전 서류 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채용 면접을 실시한다. 올해 현장 면접 실시 인원은 작년 1300명에서 2300명으로 늘어났다. 은행들은 현장 면접자의 약 35% 이상을 우수 면접자로 선발해 향후 채용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각 은행 부스에는 정장을 입은 현장 면접 지원자들이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 차례를 대기하고 있었다. 짧은 면접 시간 동안 자신의 장점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각인시켜야 하는 만큼 자기소개를 외우거나 이력서를 점검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구직자들은 본인 순서가 오면 5분 동안 일대일 면접을 진행했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도 ‘KB굿잡 취업박람회’를 주관해서 개최하고 있는데 이번 행사 못지않게 큰 규모다. 청년과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10년 넘게 하고 있다”며 “요새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는 게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도움이 되는 금융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국민은행의 인재상에 대해 “현재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디지털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쪽”이라며 “창의력과 관련된 것들을 많이 요구하고 있고, 지금은 그런 것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타행 수준으로 뽑을 예정”이라며 “아직 확정은 안 됐다지만 될 수 있으면 트렌드에 맞춰서 늘리는 방향으로 가려고 하고, 빅테크 쪽을 중점적으로 뽑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디지털이나 AI는 정규 채용도 있지만 수시 채용을 해서 그때그때 필요한 인재를 항상 뽑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 왼쪽)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사진 왼쪽)과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3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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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신입 직원에게 바라는 덕목에 대해 “은행은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배려를 1순위로 강조하고 있다”며 “고객들에 대한 배려, 직원들 간의 상호 배려 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채용과 관련해서는 “올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고 하반기에는 채용 연계형 인턴 직원 68명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인턴으로 선발된 인원은 오는 28일부터 5주간 직무역량강화 연수 과정과 현장 교육 훈련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부산은행은 인턴십 과정과 종합 평가 및 면접을 거쳐 성적 우수자를 최종적으로 정규직 5·6급 행원으로 전환해 하반기 5·6급 신입행원 정기 공채를 대체한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신입 직원에게 바라는 덕목으로 도전 정신을 1순위로 꼽았다. 백 행장은 “삶의 방식은 각자의 선택이고 어떤 정답은 없지만 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며 “여러 가지를 모색하고 시도하고 무엇이든 서슴지 않는 도전 정신이 정말로 필요하다. 인생은 준비 과정이기 때문에 직원들도 준비하고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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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 부스에서는 올해부터 신설된 모의 면접이 진행됐다. 16개 금융공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직접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식이다. 증권사, 카드사, 보험사 등 각 금융사 부스에서도 인사 담당자와 구직자 간 채용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홍콩취업관, 핀테크 등 금융신산업관과 고졸채용상담관도 운영해 다양한 청년구직자의 취업 수요를 고려한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 맞춤형 채용 상담과 취업‧직무 컨설팅도 지원한다.

아울러 46개 금융회사 인사담당자가 금융기관별 합격전략 및 채용트렌드를 소개하는 채용 트렌드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금융권 취업골든벨, 메타인지 문제해결게임, 이미지 컨설팅, 취업 카페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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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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