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경기에 전국 건설수주 급감, 미래 성장동력 꺼져가는 건설업계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2 09:38

2분기 건설수주 10년 만에 역대 최대폭 감소…종합건설업체 폐업신고 급증
수주 감소->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소지도 있어, 수요자들에게도 악재

2023년 2/4분기 건설 수주 증감율 추이 / 자료=통계청

2023년 2/4분기 건설 수주 증감율 추이 / 자료=통계청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고금리와 인건비·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공사비가 고공행진하면서, 건설업계의 신규 수주도 10년 만에 최대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통상적으로 건설사들의 수주는 당장의 영업이익이 아닌 공사 과정에 따라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지금의 수주 감소는 향후 약 2~3년 이상의 시차를 두고 건설사들의 악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금리가 급격하게 치솟으면서 수주고가 줄어들기 시작한 바, 건설업계의 보릿고개는 이제 막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동기보다 3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리먼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위기 여파가 불어닥쳤던 2013년 1분기(-39.0%)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해 4분기 감소 전환한 이후 3분기째 감소 일로를 걷고 있는 것은 덤이다.

광주(337.5%), 인천(26.6%), 울산(23.3%)은 주택, 발전·통신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하였으나, 대전(-66.6%), 전남(-62.2%), 경북(-54.3%)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서울(-26.6%), 경기(-49.5), 부산(-27.7%), 대구(-48.8%) 등도 모두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6월 누계(1~6월) 기준 주택 인허가는 18만9213호로 전년동기 대비 27.2% 감소했으며, 착공은 9만2490호로 전년대비 50.9%나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분양승인 역시 전년대비 43% 줄어든 6만6447호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폐업신고에 나선 건설사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국토교통부 KISCON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22일 현재까지 종합건설업체의 폐업신고는 총 344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9건과 비교하면 1.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통상적인 인허가부터 실제 착공, 준공 시점까지 걸리는 시차를 고려하면 향후 2~3년간 주택공급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은 기존에 건설사들이 수주했던 물량의 공급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규 택지발굴조차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공급절벽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방 건설사 한 고위 관계자는 ”신규 수주는 고사하고 있는 현장 유지하기도 힘들고, 본사 직원들 월급 챙겨주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운을 떼며 ”IMF때나 2008년 경제 위기 때도 어렵다 어렵다 우는 소리를 했지만 이번에는 정말 어디부터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주택공급이 줄어들면 집값이 자연스레 올라갈 수밖에 없고, 수요자들의 눈높이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건설업계의 딜레마도 심해지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에는 LH발 부실시공 사태로 인해 건설업계를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도 날카로워져서 더욱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선별수주 강화한 IPARK현산, 하반기 정비사업 수주 시동 IPARK현대산업개발이 상반기 선별수주 전략으로 내실을 다진 데 이어 하반기 대형 정비사업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성수·목동·광명 등 핵심 사업지가 줄줄이 예정된 만큼 올해 도시정비사업 실적도 본격적으로 쌓아갈 것으로 기대된다.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IPARK현산이 제시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는 3조2500억원이다. 상반기에는 무리한 수주 경쟁보다 사업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선별수주 전략에 집중하며 숨 고르기에 나섰다.대신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복합개발(9244억원) ▲대전 용두동3구역 재개발(3912억원) ▲서울아산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증축공사(2976억원)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3공구 노반신설 2 서초구 '서초동롯데캐슬리버티' 38평, 6.9억 떨어진 18억원에 거래 [일일 하락가] 서울 강남권부터 경기 동탄, 인천 송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서 직전 거래가보다 낮은 아파트 거래가 이어졌다. 일부 단지는 불과 수주 사이 수억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지역별 가격 조정 사례가 확인됐다.◇ 서초·강서·송파서 조정 거래…서울 주요 단지 가격 하락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하우스랭킹에 따르면, 최근 등록 매물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큰 아파트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 '서초동롯데캐슬리버티' 전용 125.79㎡(약 38평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지는 6월 24일 18억원에 중개거래됐다. 직전 거래가 5월 14일 24억9000만원 대비 6억9000만원(27.7%)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강서구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전용 130.2 3 대웅제약 '엔블로', 중동·아프리카 8개국 진출 대웅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MENA) 주요 8개국 시장에 진출한다.대웅제약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아프리카 주요 8개국을 대상으로 한 엔블로 수출 공급 계약을 아시노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마일스톤(기술료)을 포함해 약 1452억 원이다.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올해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오는 2027년 상반기부터 사우디아라비아를 필두로 중동·아프리카 등 8개국에 품목 허가를 받고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8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이라크, 이집트다.이번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