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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코스피 상장사 ‘넥스틸’, 6% 하락 [증시 마감]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8-21 19:44 최종수정 : 2023-08-22 17:28

코스피 활력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공모가 대비 6.61% 내린 1만740원 마감

‘47.86%’ 높은 구주 매출 비중이 발목 잡아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7거래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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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정 넥스틸 회장./사진=넥스틸 누리집 갈무리

박효정 넥스틸 회장./사진=넥스틸 누리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올해 ‘첫’ 유가증권(KOSPI) 시장에 상장한 강관 제조 및 판매 기업 ‘넥스틸’(회장 박효정)이 공모가 대비 6%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넥스틸은 21일 코스피에서 공모가 1만1500원보다 6.61% 내린 1만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대 상승세를 보이면서 1만2000원대도 2번 돌파했지만, 내림세로 전환하고 말았다. 장중 최고가는 1만3800원, 최저가는 1만620원이었다.

공모 물량 대비 높은 구주 매출 비중이 하락으로 이끈 배경으로 풀이된다.

넥스틸의 구주 매출 비중은 공모 물량 700만주에서 47.86%에 해당하는 335만주였다.

구주 매출은 기업 상장 시 최대 주주를 비롯한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구주)을 일반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팔아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한다. 구주 매출분의 공모자금이 발행사가 아닌 기존 주주로 향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기업은 상장 때 주로 신주를 발행하고 조달되는 자금을 회사 성장을 위해 쓰는데 구주 매출 비중이 클 경우, 기존 주주들마저 회사 성장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공모자금이 회사 성장과 무관하게 쓰인다는 점에서 IPO 흥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제로 넥스틸은 IPO 흥행에서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이달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35.56:1을 기록해 최종 공모가 희망 밴드(Band‧범위) 최하단인 1만1500원이 확정됐다.

그 뒤 이뤄진 일반 청약에서도 최종 경쟁률 4.63:1로, 올해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회사), 스팩(SPAC‧기업 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한 최저 경쟁률을 보였다.

하반기 증시 대어급으로 취급됐던 파두(대표 남이현‧이지효)에 이어 넥스틸마저 어려움을 겪자 IPO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나승두 SK증권(대표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전우종) 연구원은 “최근 중국 부동산 발 리스크(Risk‧위험) 등으로 경기가 불안정해 구주 매출이나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많은 기업의 경우, 시장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며 “향후 신규 상장하는 기업은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기관 투자가 매수세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 거래일보다 0.29%(7.20포인트) 오른 2511.70으로 출발했으나, 중국 금리 인하 폭이 기대치를 밑돌고 국내 수출이 전년 대비 16.5% 줄었단 발표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결국 마감은 0.17%(4.30포인트) 오른 2508.80으로 했다.

기관 투자가 매수세가 돋보였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09억원, 338억원어치 물량을 던지는 동안 기관은 260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지난 2일부터 직전 거래일(18일)까지 1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인 기관이 순 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업종별로 놓고 보면 에너지 장비‧서비스(+3.90%), 가정용품(+3.25%), 판매업체(+3.07%) 등이 올랐다. 하지만 건강관리 기술(-2.00%), 항공사(-1.61%) 등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에선 ▲경동인베스트(대표 정승진) ▲휴비스(대표 신유동) ▲태경산업(대표 김해련‧김민정‧박충기) ▲STX(대표 박상준) 등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459개 종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초전도체 테마주 ‘덕성’(대표 이봉근‧김성진)이 하한가를 찍었고 436개 종목이 하락했다. 그리고 40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는 전 거래일보다 0.45%(300원) 높아진 6만6600원에 끝을 봤다. 이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0.91%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정기섭) +0.36%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0.94% 등도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삼성전자 우선주는 0.37%(200원) 하락한 5만4300원에 마쳤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0.57%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0.68% △삼성SDI(대표 최윤호) -1.17%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0.18% 등도 쓴맛을 봤다.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는 전일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 ‘코스닥’(KOSDAQ)도 전날보다 1.30%(11.39포인트) 뛴 888.71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37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2051억원, 1726억원어치씩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센코(대표 하승철) ▲하이로닉(대표 권금례) ▲시소펙스(대표 손경익) ▲나노(대표 신동우) ▲아모센스(대표 김인응) ▲코닉오토메이션(대표 김혁‧나화성) ▲코콤(대표 고성욱) ▲나인테크(대표 박근노) ▲시지트로닉스(대표 심규환‧조덕호) 등 9개 종목의 상한가와 함께 80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대표 구자천‧문준명)와 파워로직스(대표 장동훈)였다. 이 두 곳을 비롯해 693개 종목이 내렸다. 9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시총 상위 기업은 주가 향방이 엇갈렸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과 2위인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는 형제가 나란히 각각 5.13%, 9.20% 급등했다.

아울러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0.24% ▲포스코DX(대표 정덕균) +11.88%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1.67%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 +2.91% 등이 활짝 웃었다.

반면, 3.21% 떨어진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와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 -1.87%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6.84%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2.46% 등은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8조5248억1800만원, 코스닥 시장 10조3313억8700만원이다. 거래량은 각각 3억9945만9000주, 10억5747만2000주로 파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38.3원)보다 4.3원 오른 1342.6원에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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