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사진제공=DB손해보험
이미지 확대보기20일 DB손해보험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B손보 상반기 CSM은 12조6349억원을 기록해 삼성화재와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삼성화재 상반기 CSM은 12조654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CSM이 9조원대, 메리츠화재가 10조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DB손보가 CSM 부분에서는 삼성화재는 따라잡은 셈이다.
DB손보는 작년 장기인보험 중심으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특히 CMS이 높은 운전자보험을 중심으로 CSM을 제고한 것으로 보인다.
DB손보는 작년 10월 경찰 조사 단계에서 변호사선임비용을 보장하는 ‘자동차사고 변호사선임비용’ 특약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지난 1월 만료됐다. 만료 후에도 운전자보험 매출이 꾸준히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운전자보험 신규 월납보험료는 1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1~5월부터 26~29억원이던 신규 월납 보험료는 6월에는 39억원으로 급증했다. 질병보험 1~6월 월납신규 보험료는 38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303억원 보다 80억원 가량 더 월납신규보험료가 늘었다.
상반기까지 높은 CSM을 보이고 있으나 전진법이 적용됐을 때 CSM 등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손해율이 증가하면서 예실차가 감소했다.
자료 = DB손해보험
이미지 확대보기손해액 증가로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918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익은 작년 2분기 보다 2.4% 감소한 47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한 1조209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8조7726억원을 기록했다.
DB손보 관계자는 "자동차 운행량 증가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소폭 증가해 예실차 이익이 감소했다"라며 "상반기 CSM 상각이 6785억원으로 전년대비 11.4% 증가해 구조적 이익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DB손보 보험손익은 9112억원, 투자손익은 2978억원을 기록했다. K-ICS비율은 가마감 기준 214.1%를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