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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자연재해 직격타 수익성 둔화…CSM은 성장 [금융사 2025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2 20:54

작년 폭설·가뭄 등 자연 재해 농작물재해보험 손해율↑
2030 비전 기반 수익성·건전성 동시 개선 로드맵 제시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사진=농협손보 제공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사진=농협손보 제공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가 작년 폭설,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실적 감소를 직격타로 맞았지만 장기보험 확대와 CSM 성장 등 외형 부문에서는 성과를 냈다. 외형 성장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수익성 둔화가 나타난 만큼, 올해는 수익 구조 안정화와 정책보험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의 2025년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4% 감소한 8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후 당기순이익으로 유효세율 26.4%를 감안해 환산한 수치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지난해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정책보험 리스크 대응… 장기보험 중심 체질 전환

지난해 연간 기준 농협손보의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5조263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보험료 규모는 5조8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늘었다.

농작물재해보험과 농기계종합보험 등 정책보험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는 농협손보는 정책보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를 상쇄하기 위해 장기보험을 확대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농협손보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보험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시니어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헤아림상해치료보험’을 출시했다. 이 보험은 농작업과 운동 중 사고 발생 시 응급실내원비·진단비·검사비 등을 보장한다.

이어 11월에는 치매, 간병, 암, 뇌, 심장질환 보장을 강화한 ‘NH올원더풀 백년동행 간병보험’을 선보이고,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레켐비’ 등 약물치료비 보장을 담은 ‘표적치매 약물허가치료비’ 특약을 신설했다.

장기보험 확대의 결과로 CSM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59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해 자연재해 발생 등으로 인해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6.5% 5조1165억원을 기록해 영업수익 상승분을 상쇄시켰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0% 감소한 1466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손해율은 107.98%로 전년 대비 0.82%p 상승했다. 농협손보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107.18%로 직전 분기와 큰 차이가 없었지만, 2분기에 113.07%로 크게 상승했다. 3분기에 109.6%로 하락시켜 연말에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자연재해 직격타 수익성 둔화…CSM은 성장 [금융사 2025 실적]

K-ICS비율 개선·자본 확충… 건전성 관리 강화

농협손보는 지난해 실적이 감소하면서 수익성 지표는 전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ROE(자기자본수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대비 각각 1.25%p, 0.26%p 떨어진 4.74%, 0.64%를 기록했다.

주요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기준 177.44%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94%p 상승한 수준이다. 이번에 발표한 K-ICS비율은 추정치로, 추후 확정 공시할 예정이다.

농협손보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만기(보험기간)가 긴 경우에는 K-ICS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내년부터 금융당국이 자본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기본자본 K-ICS비율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 기본자본 관리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손보의 자본은 1조7189억원이다. 1분기 1조6654억원이었던 자본은 2분기 1조7134억원, 3분기 1조7164억원으로 꾸준히 규모를 확대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피해가 컸지만, 농업·농촌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농협손보는 ‘고객을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 내일의 든든한 약속’이라는 2030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새 비전은 디지털 전환과 고객 중심 경영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중장기 방향성을 담았다.

특히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 체질 개선과 고수익 사업모델 전환, 경영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 원수보험료 5조5000억원, 당기순이익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농협금융지주와 함께 시너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농협금융지주가 출범한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 원더풀(All Wonderful·All one+the full)’과 발맞춰 관련 상품과 특약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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