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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시 ‘7만전자’로… 반도체 업종 강세 [마감 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7-11 18:10

삼성전자, 전일 대비 2.88% 오른 채 마감
SK하이닉스 주가도 전일 대비 2.81% 뛰어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 강세 이어져”
코스피, 6거래일 만에 상승… 2560선 탈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그래픽=〈한국금융신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그래픽=〈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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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삼성전자(회장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가 다시 이름값을 했다. 7만전자로 올라선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 갈등이 완화된 데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KOSPI)에서 전 거래일 대비 2.88%(2000원) 상승한 7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리더니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던 7일엔 7만원대가 깨지기도 했었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분야 양대 산맥을 지키고 있는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도 강세를 보였다. 전일 대비 2.81%(3100원) 뛴 11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 상승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먼저 나타났다.

현지 시각 10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NVDA‧대표 젠센 황) 등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넘게 올랐다.

브로드컴(Broadcom‧대표 호크 E. 탄)이 3.66% 상승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대표 산자이 메로트라)와 인텔(Intel‧대표 패트릭 겔싱어)도 2~3%가량 뛰었다.

대만 반도체 기업인 TSMC(대표 C.C. 웨이)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의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 게 호재료 작용했다.

미국 경제 미디어 ‘블룸버그(Bloomberg·대표 마이클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TSMC는 2분기 매출로 4808억 대만달러(19조8810억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시장 전망치 4762억 대만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이만열) 연구원은 “견고한 경제 기초여건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 강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대표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연구원은 “재닛 옐런(Janet Yellen) 미국 재무 장관이 중국 방문 결과에 관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며 “이에 따라 중국 정책에 민감한 반도체 섹터(Sector‧분야)가 장비 업체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업종 상승세 덕분일까. 코스피도 6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41.79포인트) 오른 2652.49에 문 닫았다. 개장 때부터 0.72%(18.14포인트) 상승한 2538.84로 뛸 준비를 하더니 상승 폭을 점차 키웠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상승 동력이 됐다. 개인투자자가 4453억원어치 물량을 내던지는 동안 외국인은 2800억원, 기관은 1632억원어치 물량을 빨아들였다.

업종별로 놓고 보면 우주 항공‧국방(+6.40%), 전기 장비(+5.61%), 정보통신 기술 서비스(+4.82%) 등이 큰 폭 올랐고 전문 소매(-1.65%), 복합 유틸리티(-0.93%), 판매업체(-0.52%) 등이 소폭 내렸다.

상한가를 찍은 한전산업개발(대표 김평환), 웰바이오텍(대표 구세현), 삼화전자공업(대표 오영주‧이건화) 등 3곳을 포함해 627개 종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한가는 없었다. 총 251개 종목이 하락했다. 그리고 59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포스코홀딩스(대표 최정우닫기최정우기사 모아보기·정기섭)를 제외하고 모두 빨간불을 켜거나 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홀딩스만 전 거래일보다 0.63%(2500원) 하락한 39만4500원을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앞서 언급했듯 2.88% 증가한 7만1500원에 끝을 봤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2.77%(1600원) 급등한 5만9300원에 마쳤다.

이어서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곽노정) +2.81%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2.12% ▲삼성SDI(대표 최윤호) +0.15%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0.73%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1.14% 등도 미소를 띠었다.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과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은 전일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닫았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도 방긋 웃었다. 전 거래일보다 2.14%(18.38포인트) 증가한 878.73에 종료했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상승세 배경이 됐다. 개인은 4019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03억원, 732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역시 대부분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 거래일보다 3.51%(1만원) 상승한 29만5000원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총 2위 기업인 에코프로(대표 김병훈)도 1.14%(1만1000원) 오른 97만6000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0.64% ▲JYP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욱) +4.84%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3.49%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4.84%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 등도 상승 마감이었다. 특히 포스코DX(대표 정덕균)는 코스피로 이전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며 27.36% 폭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와 오스템임플란트(대표 엄태관)는 보합으로 마쳤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10조4550억8100만원, 코스닥 시장 8조9443억2600만원이다. 거래량은 각각 5억8415만2000주, 9억1762만1000주로 파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6.5원)보다 12.8원 내린 1293.7원에 종료했다.

김정윤 대신증권(대표 오익근)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TSMC 실적으로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이 형성됐고,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지원 조치를 발표하는 등 긍정적 소식들에 힘입어 최근 약화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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