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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개편 나선 다음, 오픈형 커뮤니티로 이용자 모은다

이주은

nbjesus@

기사입력 : 2023-06-12 13:14

가볍게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커뮤니티로 새 성장동력 마련
뉴스 댓글 ‘타임톡’ 서비스 도입…24시간동안 실시간 댓글창 운영
다음카페에 ‘테이블’ 서비스 추가…카페 가입, 등업 없이 활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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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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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카카오(대표 홍은택닫기홍은택기사 모아보기)의 다음CIC(대표 황유지)가 개방형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이용자 유입에 나선다. 빠르고 간편한 소통을 추구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자 서비스 내 오픈형 공간을 만들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카카오는 다음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로 설립하며 검색,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 등 다음의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도약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웹사이트 분석 페이지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검색 시장에서 다음의 점유율은 △2021년 5월 4.73% △2022년 5월 5.82% △2023년 5월 5.07%로 3년간 4~5%대를 유지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분석에 의하면 지난 1월 다음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797만 7998명으로, 네이버 앱 MAU (3808만 8569명)의 약 20%에 그친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서 구글과 MS(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를 적용한 검색서비스를 앞세워 검색 시장 점유율을 늘리자, 네이버와 함께 다음도 서비스 개편을 통해 이용자 늘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 뉴스에 새로 도입된 댓글 서비스 '타임톡'. 실시간 채팅형 댓글 서비스로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이 사라진다. / 사진=다음 앱 갈무리

다음 뉴스에 새로 도입된 댓글 서비스 '타임톡'. 실시간 채팅형 댓글 서비스로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이 사라진다. / 사진=다음 앱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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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다음CIC는 다음 뉴스의 새로운 댓글 서비스인 ‘타임톡’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이용자 간 실시간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게 해주는 채팅형 댓글 서비스다.

특징적인 것은 기사마다 24시간 동안 타임톡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기사 발행 시점부터 24시간이 지나면 댓글창은 사라지므로 해당 뉴스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타인이 쓴 댓글을 확인할 수 없게 된다. 개인이 작성한 댓글에 대해서는 별도의 저장 시스템을 지원한다.

댓글 확인 위치도 변경했다. 기사 하단에 댓글이 뜨지 않고, 기사 상단에 타임톡 아이콘을 클릭한 뒤 참여하기 버튼을 눌러야 댓글을 달거나 볼 수 있다.

다음 측은 “타임톡은 누구나 부담 없이 실시간으로 의견을 확인하고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타임톡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편하고 부담 없이 댓글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카페에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이 새로 도입됐다. 카페 가입이나 등급 업그레이드 절차 없이 테이블에 들어가면 게시물과 댓글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 사진제공=카카오

다음 카페에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이 새로 도입됐다. 카페 가입이나 등급 업그레이드 절차 없이 테이블에 들어가면 게시물과 댓글을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다. / 사진제공=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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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페에도 오픈형 커뮤니티인 ‘테이블’을 새롭게 선보였다.

테이블은 카페 가입이나 등급 업그레이드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원하는 테이블에 접속하기만 하면 게시글과 댓글을 작성할 수 있다.별도의 절차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커뮤니티 참여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개인 관심사나 최신 이슈, 트렌드,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주제로 테이블을 개설할 수 있는데, 만들어진 테이블은 카카오가 직접 관리·운영한다.

테이블은 공개테이블과 인증테이블 두 종류로 운영된다. 공개테이블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곳이고, 인증테이블은 개설자가 성별과 나이 등 조건을 설정한 뒤 개설한 곳으로 계정 실명인증 후에 즐길 수 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 계정으로 1개 공개 프로필과 4개의 인증 프로필을 만들어 활동할 수 있다.

서비스 도입에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3주간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꿀팁 공유 테이블·최신 이슈 테이블·유명인 팬모임 테이블 등이 개설됐다.

전지선 다음CIC 스토리사업실장은 “다음카페 ‘테이블’이 자유롭고 가벼운 소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테이블이 국내 대표 커뮤니티 서비스 다음카페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페도 ‘실시간 HOT’ 인기 글을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검색·네이버 서비스 허용글 중 조회 수와 댓글 수, 좋아요 수 등 반응을 많이 받은 글을 모아 소개한다. 하루에 2회 최대 100개 내외로 인기 글이 업데이트된다.

네이버는 ‘오픈톡’ 서비스를 통해서도 이용자 모으기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오픈톡은 관심사 기반 온라인 커뮤니티로 네이버 이용자라면 누구나 관심 있는 주제나 키워드로 톡방을 개설해 다른 이용자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처럼 네이버와 카카오가 오픈형 커뮤니티 강화에 힘쓰는 이유는 이용자들을 모아 그들의 앱 체류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다. 광고 및 커머스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동일한 관심사를 모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광고를 집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광고 효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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