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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영업익 11.4조 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내년에도 HBM 수익성 유지" [컨콜 요약]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9 11:55 최종수정 : 2025-10-30 07:40

3분기 매출 24.4조 영업이익률 47%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하이닉스는 29일 실적발표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HBM 공급계약을 마무리했다"며 "현재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HBM 시장 진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24조4489억원, 영업이익 11조3833억원(영업이익률 47%)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

순이익은 외화 평가액과 투자 자산 증가 등으로 12조5975억원을 달성했다. 현금성 자산은 27조8500억원으로, 불과 3개월 만에 10조원이 늘었다.

이 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약 4.6% 상승한 5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2025 3Q 실적발표 자료

SK하이닉스 2025 3Q 실적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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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SK하이닉스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설명회 질의응답을 요약했다.

(HBM)

Q 2026년도 HBM 공급계약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A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도 HBM 공급 계획에 대해 최종 확정했다. 가격은 현재 수익성이 유지 가능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AI 시장 성장세로 인해 HBM 공급 부족이 2027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Q 고객사의 HBM4 성능 상향 요구 어떻게 대처했나. HBM4E도 비슷한 상황인지.

A AI추론 시장이 확대되면서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 향상을 위한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역폭 개수(2048개)는 이미 정해졌기에 스피드 성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고객 상향 요구에 맞춘 제품을 샘플링하고 대량공급을 위한 생산도 시작했다. AI칩 성능 경쟁 심화에 따라 HBM을 포함한 차세대 메모리 제품에 대한 성능 요구도 지속 상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범용 D램)

Q 현재 슈퍼사이클이 과거 클라우드 호황기(2017~2018년)와 다른 점은?

A 가장 큰 차이점은 AI 패러다임으로 진입으로 훨씬 더 폭넓은 응용처에 적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 응용처에 AI가 더해지는 방식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로봇 등 기존에 없었던 응용처를 발굴해 메모리 수요의 근본적인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반 서버 수요 증가도 유도하고 있다. 내년 서버 세트 출하량이 10% 후반대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Q 메모리 시장이 '선주문 후판매'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 현장에서 고객과 논의할 때 차이가 있나.

A 메모리 업체들이 케파를 HBM에 우선 할당하면서 일반 메모리 생산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공급이 부족해진 일반 메모리에 대해서도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부 고객들은 2026년까지 선구매 PO를 발행해 현재 공급 부족에 대응하고자 한다.

Q 내년 제품 램프업 일정과 내년말 기준 비중은?

A 1c나노 D램 양산은 올해 시작해 내년 본격화. 내년 말에는 국내 일반 D램케파에 절반 이상으로 예상. 낸드는 내년 TLC뿐만 아니라 QLC 제품으로 공급을 확대하면서 321단으로 점진적으로 전환할 것. 내년말 절반 이상을 321단으로 전환하도록 하겠다.

Q 재고 상황은?

A 서버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 당사도 D램·낸드 모두 줄었고, 특히 DDR5는 생산 즉시 고객사에 출하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Q 일반 D램이 조만간 HBM 이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HBM-일반 D램 케파 조정 가능성은?

A 내년에 일반 D램 이익률이 HBM과 비슷해질 가능성은 있다. 케파 믹스는 조정하지 않는다. 일시적인 수익성만이 아닌 고객관계, 장기 성장성 등을 종합 고려해 운영한다.

(낸드)

Q 엔터프라이즈(기업용) SSD 강세가 AI 시대로 구조적 변화라고 보는 이유는?

A 최근 이미지나 비디오 등 AI 생성 데이터 규모도 급증해 HDD 공급 부족이 발생해, 고용량 QLC 기반 eSSD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단기 수급 이슈가 아닌 구조적인 변화로 감지하고 있다. 기존 LLM(거대언어모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RAG(검색증강생성) 중요성이 확대되는 것. LLM은 학습된 데이터에 국한해 답변한다. RAG는 여기서 나아가 외부 문서를 검색한 이후 최종 답변을 생성한다. 빠른 데이터 검색을 위해 eSSD 적용이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AI 수혜가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비투자)

Q 2026년 케파 계획은? 디테일하게 얼마나 늘어나나.

A 올해 대비 상당한 규모로 증가할 것. 케파 증가에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겠다.

Q 용인1기팹 5월 준공으로 알고 있다. 조기 완료 가능성은?

A 얼마전 청주 M15x를 조기 오픈했다. 용인팹도 앞당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주주환원)

Q 현금흐름 좋아졌다.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은?

A 고려하지 않고 있다.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좋아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메모리 호황에 대응하기 위한 케펙스 확대도 필요하다. 이렇게 사업에 재투자하는 것이 주주들에게도 가장 좋은 현금 활용 방안이라고 판단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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