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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신뢰회복 택했다…SK스퀘어, 11번가 SK플래닛에 매각

정채윤 기자

chaeyun@

기사입력 : 2025-10-29 17:26

11번가 콜옵션 이슈 2년 만에 종결
11번가 경영권 SK스퀘어→SK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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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진 SK스퀘어 대표. / 사진=SK스퀘어

한명진 SK스퀘어 대표. / 사진=SK스퀘어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SK그룹 중간지주사인 SK스퀘어가 11번가를 SK플래닛에 넘긴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지분 100%를 SK플래닛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SK플래닛의 자금여력이 부족한 만큼 SK스퀘어가 SK플래닛에 증자하는 방식을 택해 자금을 조달할 것이 유력하다. SK플래닛 최대주주는 SK스퀘어(86.3%)다. 11번가 입장에서는 예전 SK플래닛 자회사 시절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매각으로 11번가 투자자인 국민연금을 비롯해 새마을금고와 H&Q파트너스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은 투자 원금을 회수하게 될 전망이다. 배당 받은 것을 고려하면 원금 이상으로 엑시트(회수)에 성공하게 됐다.

앞서 2018년에 H&Q파트너스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는 11번가에 50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국민연금 투자금이 3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양측은 5년 내 11번가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SK스퀘어가 FI 지분을 되사는(콜옵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23년 SK스퀘어는 이커머스 시장 상황 침체로 11번가의 IPO와 매각을 실패하자 콜옵션 행사를 포기했다.

이후 당시 계약에 포함돼 있던 동반매도요구권(드래그얼롱)에 따라 FI 주도로 11번가 매각이 추진된 바 있으나 역시 난항을 겪었다.

올해 SK스퀘어는 콜옵션 행사 여부를 다시 결정해야 하는 시점이 돌아왔고, 투자원금을 직접 상환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와 관련 SK그룹 내부에서는 국민연금 투자자들에 대한 손실을 방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작용한 결과로 알려졌다. 대형 출자기관과의 관계가 틀어지면 그룹이 추진 중인 리밸런싱 작업에서 신규 투자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길 있기 때문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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