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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는 좋은데'…기아 'K5‧8', 풀체인지로 존재감 회복할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0 14:36

대세 SUV 치이고 경쟁차 ‘쏘나타’, ‘그랜저’에 고전
K5 2026년, K8 2027년 풀체인지 전망 ‘정체성 분기점’
스포티 디자인에 하이브리드 등 선호 사양 확대 예상

기아 대표 세단 라인업 K8(왼쪽)과 K5. / 사진=기아

기아 대표 세단 라인업 K8(왼쪽)과 K5. /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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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기아(대표 이사 송호성닫기송호성기사 모아보기) 대표 세단 K5와 K8이 풀체인지를 통해 존재감 회복을 노린다. 기아 쏘렌토 등 SUV 라인업은 경쟁차종 대비 압도적인 위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단 라인업은 점차 존재감이 약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K5와 K8 풀체인지를 두고 브랜드 정체성 확립의 중요 분기점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스포티한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동차 업계 대세로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 확대 등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 K5와 K8은 각각 2026년과 2027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예상된다. 두 챠량 모두 현재 3세대(코드명 K5 DL3, K8 GL3) 모델로 출시 후 4~5년이 지났다. 일반적으로 현대차그룹은 약 3~5년 주기로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기아 세단 라인업은 형님 현대차와 비교해 스포티한 디자인과 ‘달리는 즐거움’이라는 주행 세팅으로 2030 젊은층을 공략해 왔다. 특히 K5 3세대 경우 공개 당시 기존 2세대 모델보다 스포티한 디자인 혁신으로 젊은 20대 소비자를 끌여들었다. 이 덕분에 처음으로 경쟁차종인 ‘쏘나타’ 판매량을 추월하기도 했다.

K8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IVYCARS

K8 풀체인지 예상도. / 사진=IVYCARS



하지만 현재 K5는 물론 K8의 존재감도 점차 옅어진 상태다. SUV 대세 속 쏘렌토, 스포티지 등 SUV 라인업이 차급별로 경쟁 차종을 압도하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특히 쏘렌토는 지난 9월 국내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는 등 여전한 판매량을 입증하고 있다.

세단 차종 중에서도 K5와 K8는 각각 대표 경쟁 차종인 쏘나타와 현대 그랜저 판매량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K5 판매량은 2만6664대로 쏘나타 3만7473만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K8 판매량(2만1555대)도 그랜저 판매량(4만9824대)에 절반 수준이다.

K5와 K8은 향후 예정된 풀체인지에서 반전을 노린다. 기존 스포티한 디자인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상품성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두 차량의 풀체인지 랜더링(예상) 이미지도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올라온 랜더링 이미지는 기아 세단 특유 쿠페형 루프라인을 강조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기반으로 스포티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랜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전면부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두 차량 모두 낮게 깔린 범퍼 라인과 전기차 스타일 LED 그래픽이 결합해 호랑이 패밀리 디자인과 시너지로 통일감을 나타낸다. 후면부 테일램프 라인도 일체형 디자인 등 더 젊어지고 가벼운 느낌으로 변화된 모습이다.

K5 풀체인지 랜더링 이미지. / 사진=뉴욕맘모스

K5 풀체인지 랜더링 이미지. / 사진=뉴욕맘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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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출시 모델 디자인과 거의 유사한 랜더링 이미지를 내놓기로 유명한 유튜버 ‘뉴욕맘모스’ 채널에서는 “이렇게만 나오면 바로 산다”, “역시 기아는 스포티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최고다”, “가격까지 동결이거나 경쟁 차종 대비 저렴하다면 살 수 밖에 없을 것”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파워트레인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K5와 K8은 가솔린, LPG 등 내연기관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풀체인지 모델에서는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추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 단일 파워트레인만 취급하는 K5와 K8 하이브리드 모델도 점차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둔화)과 미국 관세 등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차종이자 소비자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K5와 K8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장해 고객 선택폭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K5와 K8은 기아 대표 세단으로서 기아의 젋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시켜준 이정표 제품”이라며 “연식 변경과 달리 풀체인지는 완전 새로운 신차 개념인 만큼 기존 젊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경쟁 차종 대비 가격도 낮은 만큼 상품성까지 충족한다면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세단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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