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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무안공항 사고조사 결과 기다리고 있어…유가족 지속 지원"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9 18:26

국토위, 정비·전원 문제 반복 및 항공안전 부실 지적
김 대표 "비행 전 28분 정비, 2만 시간 이상 시 교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왼쪽)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왼쪽)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무안공항 사고와 관련해 "현재 사고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희생자와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무안공항 사고 기체가 이륙 전 정비 시간이 28분에 불과했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질의했다.

김 대표는 "비행 전 국토교통부 기준이 28분으로 돼 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이번 사고 기체가 2024년 엔진 관련 부품을 8차례 교체했다는 이력이 있다는데 사실이냐"며 "2018년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전원 시스템 문제로 블랙박스 기록이 소실된 적이 있지 않았냐"고 물었다.

정 의원은 "당시에도 전원 시스템 문제로 블랙박스 기록이 사라졌는데,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채 동일한 문제가 반복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오늘 유가족 대표 김유진 씨도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 제주항공이 책임을 통감한다면 그 부분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사고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과 관계없이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께 진심으로 명복을 빌며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께서 필요로 하시는 사항들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지원하고 계신 부분은 잘 알고 있지만, 유가족들께서 여전히 여러 사실관계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자세로 유가족과 간담회를 추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김유진 유가족 대표의 요청으로 오늘 김이배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며 "79명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재난은 모두가 동등한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참사 관련 증인과 참고인 채택은 통상적인 협상과 달리 접근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비스 블리팅(Service Bulletin)이 무엇인지 아냐"며 "제작사가 장비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기술 지시서"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제주항공이 보유한 737-800 기종의 CFM56 엔진에 대해 제작사가 2023년 4월 해당 지시서를 발행했는데 알고 있냐"고 물었다.

김 대표는 "2023년 4월에 발행됐고, 원본은 2011년에 처음 발행된 것"이라며 "장착된 블레이드 넘버에 따라 2만 시간 이상 사용 시 교체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 블레이드는 2만 회 이상 사용 시 교체를 권고하는데, 이는 제작사가 결함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보고서에는 응력이 집중될 경우 피로 균열과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부품은 제작사가 예상치 못한 문제가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공사와 사고조사당국 모두 겸손한 자세로 유가족의 뜻을 받들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교체했으니 끝났다는 식의 대응이나, 기자에게 정보를 흘리고 기사 삭제를 요구하는 행태는 절대 있어선 안 된다"라며 "항공기 관련 결정이 제작사 중심으로 돌아가는 현실도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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