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올해 1분기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가 21억 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 다운로드 수의 15%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센서타워는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시장 현황을 정리한 ‘2023년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7년 대비 87% 증가한 88억 5000만 건에 달했다. 이번 1분기에는 21억 건을 돌파했는데, 다운로드 수의 93%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발생했다.
모바일 게임 인앱 구매 수익도 지난해 24억 2000만달러(약 3조 1700억원)를 기록하며 주춤하는가 싶더니 올해 1분기 구매 수익이 지난해 4분기 5억 9000만달러(약 7732억 5400만원)에 근접해 다시 상승궤도에 올랐다.
동남아시아 중 인도네시아가 모바일 게임을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 중 38%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했다. 게임 수익의 경우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가 각각 1~3위에 올랐다. 태국은 올 1분기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총수익의 23%를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장르는 전략 게임이다. 전체 게임 수익 중 28%를 차지했고, 그 중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전지점령)와 4X 전략 모바일 게임의 수익이 가장 높았다.
‘가네라 프리파이어’는 동남아시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2021년, 2022년, 2023년 1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