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올 1분기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충당금을 쌓았다. 지난 24일 실적을 발표한 우리금융의 1분기 대손비용은 2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늘었다.
금융사들은 통상 4분기에 충당금을 대거 적립한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올 1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2632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충당금을 쌓았다.
우리금융뿐 아니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금융지주는 모두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충당금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금융지주들에 '충당금 산정 과정에서 약 3년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출 원금·이자 유예 등 금융지원 상황과 미래 경기 악화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반영해달라'고 주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각 은행과 금융지주가 코로나19 금융지원 특수성과 미래 경기 전망 등을 반영해 올 1분기 충당금을 많이 쌓도록 요청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은행이 수익이 좋은 시기에 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이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국민에게 지원해야 하며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국민이 어려울 때 상생금융과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충당금 관련 규정도 손보기로 했다. 주요 은행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2분기 중 충당금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3분기부터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의 이자이익 증가세 둔화도 금융지주 실적 감소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세가 멈춘 데다 금융당국의 예대금리차 축소 압박, 상생금융 확대 주문 등에 따른 가계대출 금리 인하 조치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우리은행의 1분기 NIM은 1.65%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은 올 1분기 견고한 이자이익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91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다만 대규모 충당금 적립과 NIM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이 같은 호실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그룹 전체적인 연체율 및 대손비용 증가 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장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 상무는 지난 24일 컨퍼런스콜에서 “은행 연체율이 늘어난 부분을 보면 보증서 부분이 대부분이고 주택담보대출 부분이 많이 있어서 연체율 상승 부분이 대손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은행 부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분이 어떻게 되느냐가 관건인데 2금융 자회사의 부동산 PF 규모가 전체 그룹 대비해서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그 부분에 따른 충당금 증가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딩금융 경쟁을 하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오는 27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금융지주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뒷걸음질 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은 전년(1조4531억원)보다 3.4% 줄어든 1조4036억원, 신한금융은 전년(1조4004억원) 대비 6.8% 감소한 1조30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하나금융의 경우 같은 기간 4.6% 증가한 9436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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