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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자장사 잘했네”…금융지주, 작년 순익 20조 돌파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0 09:50

총자산은 3418조…전년比 215조↑

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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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지난해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거둔 당기순이익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이자장사로 역대급 실적을 낸 은행 덕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연결 기준)’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BNK·DGB·JB·한국투자·메리츠)가 지난해 거둔 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1조1890억원) 대비 2832억원(1.3%) 증가한 수치다.

지주사 전체 실적 증가를 이끈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6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8571억원(14.6%) 불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와 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 포함)는 각각 2조3283억원, 3조6245억원으로, 3013억원(14.9%), 762억원(2.1%) 늘었다.

반면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5439억원(-10.8%) 감소한 4조4762억원이다.

금감원은 “증시 침체로 금융투자 부문의 수수료수익이 감소했으나, 은행 부문의 이자수익이 크게 확대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6일 시중·지방·인터넷전문·특수은행 등의 실적이 포함된 ‘2022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잠정치를 공개하며 이들의 당기순이익이 영업실적을 취합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1년 전(16조9000억원)보다 9.6%(1조6000억원) 증가했다.

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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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의 연결총자산은 지난해 말 3418조2000억원이다. 이는 2021년보다 214조9000억원 늘어났다.

은행과 여전사 등(저축은행 포함), 금융투자는 각각 177조4000억원(+7.4%), 1조7000억원(+0.5%), 28조5000억원(+14.0%) 증가한 반면, 보험은 2조원(-0.8%) 감소했다.

금감원은 “2022년 중 금융지주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 금리 상승 등으로 전년에 비해 자산 성장세가 소폭 둔화(2021년 +8.7% → 2022년 +6.7%)됐다”고 밝혔다.

자료제공=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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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적정성 지표를 살펴보면, 작년 말 기준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년 전과 동일한 15.59%, 기본자본비율은 0.06%포인트(p) 높아진 14.32%다. 다만, 보통주자본비율은 이익잉여금 증가에도 기타포괄손익 상 유가증권 평가손실 등이 반영돼 0.15%포인트 낮아진 12.58%다.

자산건전성은 소폭 악화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49%로, 전년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70.5%로 14.6%포인트 올랐다. 부채율도 1.08% 오른 28.99%다. 자회사 출자여력을 알 수 있는 이중레버리지비율은 2.13%포인트 하락한 114.28%다.

금감원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감독 방향에 대해 금감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취약 차주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자산건전성 악화 위험 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강화를 지도하고, 해외투자·부동산 PF 등 고위험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계열사 간 공동투자 등 그룹 리스크 요인에 대한 관리 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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