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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 19개월 만에 최고…집값도 상승 전망?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25 08:37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사진제공=주현태 기자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사진제공=주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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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788건으로 2021년 3분기(1만1439건)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3월에는 2909건이 거래돼 2021년 8월 4065건 이후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아파트 매매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송파구와 은평구로 각각 623건, 518건을 기록했으며 노원구(511건)와 강동구(498건), 강남구(450건)가 뒤를 이었다. 전년 4분기 대비 거래 증가율은 은평구 495.4%, 성동구 356.6%, 양천구 339.7%, 강남구 328.6% 순으로 나타났다.

매수심리도 회복 조짐이 보였다.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한국부동산원 매매수급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하락하던 지표가 올해 1월 9개월만에 상승전환 한 이후 3월까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서울은 1분기 평균 경쟁률 57대 1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부가 지난 1월 서울을 중심으로 한 규제 해제를 발표하면서, 얼어붙었던 서울 주택수요자들의 소비심리가 녹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서울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만큼 회복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이전보다 무겁지만 올해 들어 거래가 늘며 분위기가 사뭇 달라지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서울의 경우 송파, 은평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이 발길이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현장에서 체감하는 공인중개사들의 서울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4월 서울시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83.1로 전월(78.0) 대비 5.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6월(78.0) 이래 9개월 만에 최고치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매매전망지수는 전국 부동산 중개업소 6000여개를 대상으로 3개월 내 아파트값 전망을 물어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이상이면 상승, 100 미만이면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집값이 내릴 것이란 답변이 85.0%에 달했지만, 이달에는 37.6%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같은 기간 상승 전망은 0.1%에서 5.1%로 증가했다. 집값 전망을 묻는 말에 '보통'이라고 답한 이들이 14.8%에서 57.4%로 늘어나면서다. 전세가격 전망지수도 긍정적이다. 이달 지수는 87.1로 지난해 6월(81.8) 수준으로 돌아갔다. 해당 지수는 지난해 12월 53.8로 최저치를 찍었다가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4개월 전에는 응답자의 82.5%가 하락을 전망했지만, 이젠 그 비율이 32.6%까지 줄었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금리 인상도 정점에 도달했다는 전망까지 겹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강북구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최근 월세 평균가도 10만원이 오르고, 전세사기 이슈 영향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거래로 이어지진 않지만, 몇 달 전과비교하면 월등히 많아진 것으로,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집값시세도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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