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화학 신학철의 저력 ‘배터리 양극재 사업’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7 00:00

부진한 석화, 첨단소재로 위기돌파
증권 “목표주가 100만원으로 상향”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석유화학 업황이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이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 사업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분기 6100억원 규모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석유화학 업황이 최악이던 작년 4분기(1913억원)보다는 219% 증가한 수치지만, 작년 1분기(1조243억원) 대비 41% 하락한 실적이다.

앞서 7일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망치(4800억원)를 1500억원 상회하는 63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새액공제 금액을 이번 1분기부터 반영했다”며 “새액공제 예상금액은 1003억원”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LG화학 영업이익도 7000억원 수준으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석유화학 사업은 영업손실 1000억원 내외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직전분기 1660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수요부진에 대비한 정기보수 연장, 화물연대 파업 등 비경상적인 요인이 없는 올 1분기는 적자 규모가 줄지만 업황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최대 시장인 중국 리오프닝(코로나19 봉쇄 완화와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제품 가격은 소폭 반등했으나, 여전히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분기 영업이익 180억원으로 주춤했던 첨단소재부문은 올 1분기 1400억~1500억원대로 다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첨단소재내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 공급을 확대 재개한 덕이다.

이 회사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해오던 전통적 석유 기반 사업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신학철 부회장은 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 개편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 재료, 친환경 소재, 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사업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겠다”며 “해당 사업에서 2030년까지 매출 30조원 수준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3년간 3대 신성장사업에 매년 3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LG화학은 설비투자 3조5300억원, R&D 투자 9000억원을 집행했다. 전체 70% 가량을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공격적인 계획이다.

매출 목표인 2025년 30조원은 LG화학의 중심을 3대 사업으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작년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매출이 30조9000억원이다.

3대 신사업 가운데 핵심은 양극재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비용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소재로,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충·방전 등 성능을 좌우한다.

LG화학은 올해초 기준 한국·중국 공장을 중심으로 연 10만톤 규모 양극재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미국 테네시주에 4조원을 투입해 최대 규모인 12만톤 양극재 공장을 2027년을 목표로 짓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5년까지 구미시에 5000억원을 투자해 6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추가로 신 부회장은 주총 후 인터뷰에서 “CRMA 시행에 따라 유럽 양극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이 배터리 소재 현지조달을 골자로 한 핵심원자재법(CRMA)을 발표한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양극재 외에도 LG화학은 친환경·바이오·재활용 소재 확대, 탄소나노튜브(CNT) 등 신소재 도입,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 인수 등 생명과학 부문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공격적 계획을 뒷받침할 투자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LG화학 IR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회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조5000억원에 달한다. 1년 전(3조8000억원)과 비교해 2.2배 증가했다. 지난해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2조5500억원 가량을 현금을 확보했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영업가치 전망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1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임박...MBK '책임론' 전방위 압박 MBK파트너스가 검찰, 금융당국, 정치권으로부터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고 있다. 다음달 3일 법원의 홈플러스 회생계획 인가 여부를 앞두고 대주주 MBK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는 모습이다.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홈플러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 과정에서의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홈플러스 재무 담당 임원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조만간 MBK 경영진도 차례로 소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 경영진 등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대규모 단기 채권을 발행한 뒤 기습적으 2 이재용 "광주에 새 반도체 단지" 최태원 "반도체 1100조, 데이터센터 1000조"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를 국가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했다. 양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에 화답해 현재 검토 단계에 있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일부 공유했다.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급부상한 반도체 생산능력을 향후 5년간 2배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서남권에 총 800조 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팹 4기(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 2기)를 구축해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충청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1조 원을 투자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팹 건 3 LG화학, 비닐·포장재 납품가격 인하 LG화학은 비닐·포장재 등 생활 필수 소재를 제조하는 고객사를 중심으로, 5월 출하된 물량에 대해 제품별 나프타 사용 비중과 제품 가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톤당 10만~20만원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미 고객사에 공유돼 이달 시행 예정이다.이번 조치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프타 지원금을 마련해 방향성을 제시한 가운데, LG화학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결정했다.김동춘 LG화학 사장은 "“이번 지원 결정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LG화학 제품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이 당사 제품을 사용해주신 중소 고객사에 대한 상생협력 차원에서 마련한 것” 이라며 “납사 수급 및 가격 폭등으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