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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 호반 김대헌·중흥 정원주·계룡 이승찬, ‘신사업’ 박차

주현태 기자

gun1313@

기사입력 : 2023-04-10 00:00

중견건설사 ‘2세 경영자’들 창업자 철학 계승
시장·첨단 기술 도입 등 각양각색 신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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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경영’ 호반 김대헌·중흥 정원주·계룡 이승찬, ‘신사업’ 박차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창업주의 뒤를 이어 중견건설사 2세들이 활동 보폭을 넓히며 경영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주택시장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젊은 2세 경영인들의 과감한 투자와 기술혁신 등 사업 영역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된다.

2세 경영인들은 각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계승하면서도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해외 시장·첨단 기술 도입 등 자신만의 색으로 신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호반건설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한 신기술 확보로 사업다각화 고삐를 당기고 있다. 주택사업이 부동산시장 침체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 첨단기술 도입과 스마트건설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연구소를 운영하는 대형사와 달리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에 집중함으로써 선진기술을 저렴한 비용으로 보다 빠르게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혁신은 김상열닫기김상열기사 모아보기 창업회장 장남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 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김 시장이 이끄는 호반건설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해 스마트건설 관련 신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건설현장이나 신축아파트에 적용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이는 선순환시스템을 구축중이다.

또 공사현장 안전에도 노력중이다. 호반건설이 ‘플럭시티’와 공동개발한 스마트안전관리솔루션은 공사현장을 3D로 구현해 공정별 사고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한다.

플럭시티는 3D가상화 모델링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빌딩 통합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호반건설 벤처투자회사인 플랜에이치벤처스 투자를 받았다.

또한 ESG 도입으로 주목받고 있는 친환경·도시재생 영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김 사장은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제로에너지부문 스타트업 ‘에이올코리아’와 친환경소재기업 ‘포스리젠’, 자연친화적 산림복원업체 ‘코드오브네이처’ 등에 투자하며 관련 신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다양한 스타업 투자가 이어지면서 최근 김대헌 사장 앞엔 건설업계 ‘엔젤투자자’라는 별명도 생겼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노린다.

중흥그룹의 경영을 총괄 중인 정 부회장은 정창선닫기정창선기사 모아보기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일찍부터 건설현장과 경영능력을 키웠다.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한 대우건설을 활용할 뿐만 아니라 직접 현장까지 찾아가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강점을 살려 중흥그룹의 몸집을 키우기 행보에 나선 모양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호찌민 북측에 위치한 빈즈엉성을 방문해 보 반 밍 성장, 응우옌 반 자잉 부성장 등 빈즈엉성 관계자들을 접견하고 호치민 인근 지역 사업지를 방문했다.

아울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방한한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잇따라 접견하며 현지 사업 현안도 논의했다.

계룡건설산업의 오너2세인 이승찬 대표가 회장직에 올랐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28일 제56기 주주총회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승찬 회장의 취임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두산건설에 근무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고 2002년 27세의 나이로 입사해 이사, 상무, 전무, 총괄부사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이승찬 회장이 취임사에서 ‘지속경영 가능 기업’을 언급한 만큼 계룡건설은 앞으로 신사업 먹거리 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 첫 행보로 계룡건설의 체질 변화를 계획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계룡건설은 이 회장 취임과 동시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경영부문은 4개본부 3개실로 신성장동력 발굴과 리스크 요인 관리를, 건설부문은 4개본부 2개실로 현장과의 소통·원가관리·안전경영 등을 담당한다.

특히 계룡건설이 이번 주총에서 ‘데이터센터 구축·판매·운영·임대 및 기타 관련 사업’, ‘벤처사업의 발굴·운영·투자·육성 및 기타 관련 사업’ 등을 추가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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