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자리 잃어가는 전세, 하락폭 '확대'·거래 ‘정체’…매매, 하락폭 둔화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20 14:16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주현태 기자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사진=주현태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역전세난' 우려로 약세를 보이는 아파트 전세시장 하락폭이 더욱 확대됐다. 반면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완화 영향으로 하락폭이 3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의 '2023년 1월 3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16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률 1.11%를 기록하며 전주 하락률 1.05% 대비 0.06%포인트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하락률 1.16%를 기록하면서 전주 변동률 -1.05%보다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하락률 0.84%(전주 하락률 0.76%)를 기록했다. 지방은 하락률 0.53%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2주 연속 하락폭이 감소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최근 6주 연속 1%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는 등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은 매매와 전세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 전셋값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격차를 키웠다.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전세를 찾는 사람은 줄어드는데, 급매 대신 전세를 내놓는 집주인이 증가하면서 전세값이 더 크게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매매가 1.45%, 전세가 3.91% 하락했다. 전셋값 하락은 지난해 2월부터 꾸준히 약세를 보였는데 갱신청구권 사용, 대출이자 부담 확대에 따른 월세 전환 증가로 신규 전세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4235만원, 2076만원으로 2159만원 차이를 보였다. 이는 부동산R114에서 시세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대 격차다.

이 격차는 집값 상승기에 이어 금융위기가 닥친 2008~2009년 1130만원대까지 벌어졌었다. 2015년에 496만원까지 축소됐었다. 그 후 반등을 시작한 매매·전세값 차이는 2017년 785만원에서 2018년 1310만원으로 약 67% 급등했고 2019년 1561만원, 2020년 1832만원, 2021년 2127만원으로 매년 확대됐다. 이때는 집값 급등이 원인이었다. 최근 격차 확대는 전세가격 하락이 주요 요인이라는 점에서 양상이 다르다.

이로 인해 전세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지난해 말 전용 84㎡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차이는 평균 7억여원 수준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와 전세 간 가격 격차가 줄면 매매 시 자금부담이 줄기 때문에 매매 거래가 더 늘 가능성이 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격차가 크게 벌어진데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 전세 세입자들의 매수전환 동력이 약한 상황"이라며 "정부가 전방위적 규제 완화에 나섰지만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데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프리미엄 식빵’ 델리팜, 새 주인 찾는다…700억대 중반 거론 프리미엄 식빵 및 샌드위치 제품을 생산하는 델리팜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가는 700억대 중반으로 거론된다. 최근 식품업계에서 자동화 생산시설과 수도권 물류 거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델리팜의 이천 생산기지가 매력적인 매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델리팜은 최근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 국내외 주요 제빵 및 식품 대기업을 중심으로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 이번 거래는 최근 완공한 경기도 이천 소재의 델리팜 공장 및 부지를 포함한 자산 매각으로 알려졌다.시장에서는 예상 매각가를 700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보고 있다.델리팜은 ‘무첨가’, ‘프리미엄 원료’를 기반으로 한 2 “와우 아니어도 공짜”…쿠팡이츠 ‘무료배달 확대’가 불러올 부작용 쿠팡이츠가 일반회원에게로 무료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고물가로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을 낮추고 외식업계 활성화를 돕기 위한 취지라고 하지만, 외식업계는 물론 배달플랫폼 노조와 소비자단체 그리고 정치권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이는 분위기다. 무료배달 경쟁이 결국 입점업체 수수료 부담과 음식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실제 쿠팡이츠가 그간 무료배달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온 만큼, 이번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역시 ‘공짜 마케팅’을 통한 점유율 경쟁의 연장선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당장 3 “화장품이 끌고 의약품이 밀고”…동국제약, ‘1조 클럽’ 정조준 동국제약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연간 매출액 ‘1조 클럽’ 진입에 가까워졌다. 의약품 부문의 견고한 매출을 기반으로 헬스앤뷰티(H&B) 사업 부문이 대폭 성장을 이뤄낸 게 호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연매출 1조 원’ 달성 청신호2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10억 원, 영업익 273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2.2%, 영업이익은 8.0%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4% 증가한 263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수익성이 대폭 늘어난 배경에는 고정비 분산 효과와 함께 판매비와 관리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