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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생존하나", 국내 OTT 시장 지각변동 시작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2-23 13:22

웨이브, 미주 스트리밍 서비스 '코코와' 자회사 편입하며 글로벌 행
티빙, KT와 합병해 국내 경쟁력 키워…2023 손익개선 목표
LG유플러스 매각설 있던 왓챠, 투자유치로 선회…생존기로 놓여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코로나19 시기 빠르게 성장한 OTT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국내 토종 OTT들은 2023년도가 '생존'을 결정 짓는 한 해라 이야기하며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특히 웨이브가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쏘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웨이브, 미주 스트리밍 서비스 코코와 자회사 편입

웨이브가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를 인수하고 글로벌 진출에 착수했다./사진제공=웨이브

웨이브가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를 인수하고 글로벌 진출에 착수했다./사진제공=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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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2일 웨이브(Wavve, 대표 이태현)는 토종 OTT 중 처음으로 코코와 인수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코코와는 지상파 3사와 SKT가 만든 미주 지역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웹사이트다. 자체 서비스인 KOCOWA+(코코와플러스)는 물론 아마존프라임비디오(Amazon Prime Video), 구글TV(Google TV),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로쿠(Roku), 컴캐스트 엑스피니티(Comcast Xfinity), 주모(Xumo), 콕스(COX) 등 현지 OTT와 케이블 TV사와 제휴를 맺으며 K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웨이브는 지상파 3사와 SKT가 가지고 있던 각각의 지분 40%를 사들여 미주 지역은 물론 글로벌 지역의 경영 효율화를 꾀할 계획이다. 웨이브 측은 "코코와 인수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와 합병해 국내 시장 경쟁력 키우는 티빙…2023 손익개선 목표

티빙은 지난 1일 KT의 OTT 플랫폼 시즌을 흡수 합병하며 규모를 키웠다./사진제공=티빙

티빙은 지난 1일 KT의 OTT 플랫폼 시즌을 흡수 합병하며 규모를 키웠다./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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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시장에서 규모를 키우며 국내 시장에서 위치를 굳건히 하는 티빙도 있다. 티빙은 지난 1일 KT의 OTT 플랫폼 시즌을 흡수 합병하며 규모를 키웠다. 시즌의 주요 콘텐츠 약 700여편을 티빙에서 공개하고 자체제작 예능 등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지속 선보이며 플랫폼 경쟁력 계획을 강화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미디어 사업에서 양사가 가진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는 윈-윈(Win-Win) 구조라는 판단이다"며 "특히 KT의 핸드셋 가입자 1402만 명(지난 5월 기준)이 기본 앱으로 티빙이 깔릴 경우 가입자 규모가 크게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에 티빙은 손익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사업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내년토부터 KT 시즌과 합병 성과가 가시화하고 2023년에는 의미 있는 손익 개선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 3분기 티빙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다.

LG유플러스 매각설 있던 왓챠…경영권 매각 대신 투자 유치 집중

왓챠./사진제공=왓챠 홈페이지

왓챠./사진제공=왓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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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과 국내 시장에서 성적을 내고 있는 다른 OTT들과 달리 1세대 OTT인 왓챠는 조금 어려운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매각설이 있던 왓챠는 경영권 매각 대신 투자 유치를 우선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박태훈 왓챠 대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간 합동 간담회'에서 "매각 대신 투자 유치를 다양한 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왓챠는 2년 연속 자본잠식 상태다. 영업 적자도 늘어나고 있다. 왓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왓챠는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영업적자가 약 94억원 증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보다 OTT 시장 성장이 둔화한 상황에서 왓챠 매각은 지켜볼 일"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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