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화재 본사 전경./사진=삼성화재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282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4%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1.6% 도약했다. 삼성화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올라섰다.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13.6%가 늘었다.
세전이익은 1조41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매출을 뜻하는 원수보험료 역시 작년보다 1.8% 늘어난 14조9880억원을 가리켰다. 삼성화재는 보험 종목별로는 ▲일반보험 15.4% ▲자동차보험 1% ▲장기보험 0.2%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개선됐다. 100.7%로 전년 동기 대비 0.8%p 감소했다. 합산비율은 보험효율을 판단하는 지표다.
이처럼 삼성화재의 합산비율이 개선된 데는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이 자리잡고 있다. 실손보험금 과잉 청구·지급 심사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 따라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로 81.0%를 시현하며 전년 대비 1.9%p 낮아졌다.
일반보험 손해율은 누계 기준 75.3%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높아졌다. 삼성화재는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의 영향으로 3분기 일시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라고 부연했다. 동기간 자동차보험 역시 같은 이유로 94.6%를 기록하며 0.2%p 올라섰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며 “남은 기간 예상되는 환경변화에 철저히 대비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의 손익 기반 확보에 주력해 차별화된 성과를 시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