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준석 의원은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용산구는 치매인구의 증가가 불가피하고, 그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실정”이라며 “용산구의 구립요양원의 경우 대기자가 약 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의원은 “의회 옆에 위치한 용산구치매안심센터 또한 정원을 넘겨서 대기를 해야 할 정도로 어르신들께서 많이 찾고 있다”며 “양주시에 건립을 추진했던 치매안심마을은 이런 용산구의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출발한 사업일 것으로 짐작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8대 의회 구정질문 때 집행부에서는 인허가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주시의 반대로 소송까지 진행했고 얼마 전 패소했다”며 “본의원이 자료를 확인해보니 치매마을 사업 추진을 시작하고 현재까지 사용한 예산은 23억이 넘었고 최근 사업추진을 철회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준석 의원은 “취지가 어떻든 간에 실패한 사업이 되고 말았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을 분명히 파악해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며 “사업철회의 책임에 대해 내부에서는 어떻게 파악하고 있고, 사업이 잘 진행되길 기대하며 기다리셨을 구민들을 위해 어떤 대안이 준비돼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고 밝히며 구정질문을 마무리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