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리마스터’는 ‘개선’ ‘리메이크’는 ‘재구성’으로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7 00:00 최종수정 : 2022-10-17 06:52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리마스터’는 ‘개선’ ‘리메이크’는 ‘재구성’으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 일상과 취미를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야외에 있는 시간보다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우리들은 영화·게임 등을 자주 접하게 됐고, 이는 코로나19와 더불어 살아가는 시대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로 영화·게임에 대한 친밀도는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우리들이 스스럼 없이 쓰고 받아들이는 외국어가 있습니다. ‘리마스터’, ‘리메이크’, ‘리부팅’ 등과 같은 단어입니다. 1990년대를 주름 잡았던 X세대를 거쳐 2000년대 N세대, 어렸을 때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Z세대까지 세대를 넘어 해당 단어들을 범용적으로 사용합니다.

게임업계만 봐도 해당 단어들은 손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세가퍼블리싱코리아(이하 세가)에서 발매일이 확정된 ‘페르소나’ 시리즈도 리마스터라는 단어를 포함했습니다. 지난주 세가는 “내년 1월 19일 페르소나3 포터블, 페르소나4 더 골든의 리마스터 타이틀을 발매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리마스터라는 단어 뜻을 물어보면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모호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해당 단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리마스터와 리메이크 뜻의 유사성 때문에 혼돈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 기회에 리마스터와 리메이크의 정확한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리마스터의 우리말 표현은 ‘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문제점 또는 기술 발전에 따라 보완해 제품을 선보이는 거죠. 즉, 페르소나 시리즈처럼 출시된 지 10년 가까이 지난 작품의 경우 기술 발전에 따라 화질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개선한 작품이 나온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출시 취지와 게임 이야기 전개 방식에는 변화 없이 현재 발전된 화질로 개선하는 것이 리마스터, 즉 개선작 특징입니다. 이를 토대로 세가 발표를 해석하면 ‘페르소나3 개선작’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리메이크는 ‘재구성’입니다. 기존 제품의 출시 취지는 같지만 세부적인 이야기 전개 등 일부 구성을 변경해 선보이는 거죠. 리메이크는 게임 외에도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영화 등 문화계를 넘어 유통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쓰입니다.

대표적으로 세가가 내년 2월에 출시하는 ‘용과 같이 유신 극’은 리메이크 또는 재구성작입니다. 2014년 출시된 이 게임은 과거와 달리 ‘언리얼엔진4’라는 게임 엔진을 활용해 2014년 발매작의 아쉬움을 많이 상쇄시키고 현재 이용자들 요구 수준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여러 분야에서 추억을 내세운 ‘리마스터’ 또는 ‘리메이크’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지난 시절 향수를, 누군가에게는 신선함을 가져오는 작품들을 표현할 때 ‘개선’과 ‘재구성’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한다면 어떨까 싶네요.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40代의 고민, ‘세대 역전의 불안’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40대 직장인, 왜 낀 세대가 되었는가? 직장 생활 15년 안팎이 된 40대는 조직에서 가장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다. 위로는 경영진의 압박을 받고, 아래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후배들의 도전을 받는다. 과거에는 연차에 따른 경험이 곧 경쟁력이었지만,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의 속도 경쟁력을 뛰어넘기 위해 경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선배에 의한 후배 지도’는 사라졌다. 근면과 성실의 가치는 찾아보기 어렵고, 갈수록 개인주의적 경향을 보이는 후배들과 공유와 협업을 하기 어려워졌다. 많은 40대 직장인들은 더 이상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지 못하고 제 자리 뛰고 있는 자신을 보며, ‘이래도 되는 것인가?’, ‘후배들에게 곧 밀려나는 것은 2 천수지신(Iluvatar CoreX), 하와이 해변에서 시작된 중국 GPU 혁명의 진짜 이야기 [전병서의 中 첨단기업 리포트⑩] 하와이 해변에서 8시간 만에 인생을 바꾼 남자 리윈펑 CEO2015년 여름, 하와이 어느 해변. 천수지신의 CEO 리윈펑은 아들과 모래사장에서 놀고 있었다.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골드만삭스에서 투자를 하던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다."지금 이 기회를 잡지 않으면 평생 자본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전화를 끊은 리윈펑은 8시간 뒤 사무실로 돌아가 10년을 함께한 오라클에 사직서를 냈다. 닷새 뒤 중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중국 GPU 혁명의 방아쇠는 하와이 해변에서 당겨졌다.리윈펑은 남경대 컴퓨터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딴 정통 컴퓨터공학자다. 그러나 그의 진짜 강점은 기술보다 사람과 시스 3 마침내 본격화한 AI 분배 논쟁 [전명산의 AI블록체인도시 이야기⑫] 자본주의의 심장부, 미국에서 AI시대 분배 논쟁이 본격화했다. 2026년 6월, 미국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정치적으로 대척점에 선 사람들이, 일제히 같은 주장을 들고 나와 논란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 분배라는 거대 담론을 둘러싼 논란이 언젠가 수면 위로 올라오리라 예상은 했지만,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다. 그 과정을 따라가 보자.가장 먼저 포문을 연 이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다. 그는 6월 2일 '미국 AI 국부펀드법(American AI Sovereign Wealth Fund Act)'을 발의하겠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단순하다. OpenAI, 앤트로픽, xAI 같은 대형 AI 기업의 주식에 일회성으로 50%의 세금을 매기되, 현금이 아니라 '주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