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분야는 ▲순환경제 구축(1조7000억원) ▲설비 전환 및 증설을 통한 친환경제품 확대(3조원)다. 당장 석유를 대체할 수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설비를 변경하고, 그동안 생산해온 석유화학제품을 재활용한다.

SK 울산Complex 전경.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서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SK지오센트릭은 2025년 하반기까지 SK 울산CLX 내 21만5000㎡ 부지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연간 폐플라스틱 약 25만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설비 전환 및 신·증설에도 투자한다. 울산CLX를 친환경 사업장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처리시설을 신설하고, 환경경영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랬다.
장기적으로는 탈탄소 기조에 따른 연료 수요 구조 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에너지전환이 진행되면 휘발유, 경유 등 육상 수송용 연료는 감소하고, 친환경 항공유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는 시기를 대비해 SK 울산CLX는 석유제품 생산공정의 화학제품 생산공정으로의 전환, 친환경 항공유 생산을 위한 공정 신설 등을 고려할 방침이다.
이 밖에 울산CLX는 CCS 사업, 넥슬렌 공장 증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이 독자개발한 넥슬렌과 같은 고기능성 화학제품은 일반 화학제품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현격히 줄일 수 있다.
유재영 울산CLX 총괄은 “넷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중심의 공정개선, 연료전환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감축과 관련된 신기술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에 에너지를 공급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탈탄소 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소재&리사이클 리딩 플랜트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CLX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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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