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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오티에르’·SK에코 ‘드파인’, 하이엔드 경쟁 2막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2-09-26 00:00

포스코건설, 방배신동아 ‘오티에르’ 첫 깃발 꽂나
상장 앞둔 SK에코플랜트, 주택사업 존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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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 서초 방배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건설경기 악화 속에서도 주택사업 활로를 찾으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별도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하지 않았던 포스코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올해 차례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며 주택시장에 모처럼 활력을 불어넣었다.

먼저 포스코건설이 지난 7월 발표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는 프랑스어로 ‘높은, 귀한, 고급’을 의미하는 ‘HAUTE’와 ‘땅, 영역, 대지’를 의미하는 ‘TERRE’가 결합된 단어로 고귀한 사람들이 사는 특별한 곳이라는 의미다.

포스코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2019년 초반부터 사내 외 전문가들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해왔으며, 포스코그룹의 전통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건설, IT 등 그룹사들의 기술 역량을 총 결집해 브랜드 4대 핵심가치를 개발하고, 이를 실제 아파트에 적용해 하이엔드를 가늠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구성요소를 최근 완성했다.

오티에르 적용은 ‘브랜드 적용 심의회의’에서 입지, 규모, 상품 및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가부를 결정하게 되며, 브랜드 적용 이후에도 가치 유지를 위해 최초 적용된 기준들이 지속 관리되고 있는지도 엄격히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오티에르가 처음으로 적용될 것이 유력한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이다.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은 49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843가구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자 이미 고가아파트가 많은 서초구의 특성상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하반기 서울 재건축의 ‘노른자’로도 불렸다.

당초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와의 맞대결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최근 현대건설이 방배신동아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오티에르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이어 8월에는 SK에코플랜트가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을 선보였다.

지난 2000년 ‘SK뷰(SK VIEW)’를 선보인지 22년만에 내놓는 신규 주택 브랜드다. ‘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DE’와 좋음, 순수함을 의미하는 ‘FINE’의 합성어인 동시에 정의하다를 뜻하는 ‘Define’을 차용한 것으로, 이 시대에 부합하는 최고의 가치로 새로운 주거기준을 정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고객의 생활패턴이 생애주기별로 달라지는 모습에서 아파트가 더 이상 정형화된 공간이 아닌 고객에게 새로운 삶의 기준을 제시하고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어야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설계를 진행했다”며 드파인만의 특화 설계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수주한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드파인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드파인의 핵심가치는 ▲주도적인 삶의 완성 ▲지속가능한 삶의 가치 ▲새로운 경험으로 만드는 풍요로운 삶”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주거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에게 자부심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의 이 같은 전략은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친환경사업만이 아닌 주택사업에서도 경쟁력과 존재감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내년을 목표로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며, NH투자증권,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등 3곳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삼은 상태다.

올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6년 이후 6년 만에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선 상태로, 기존 재건축·재개발정비사업 외에도 리모델링, 소규모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양한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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