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산업이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공식 결정했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산업은 오늘 (14일) 오전 서울 양재동 동원산업빌딩 20층 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1일 합병기일을 거쳐 같은 달 16일 합병신주를 상장한다.
앞서 지난 4월 동원산업은 기업과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경영 효율화를 추구하기 위해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와 합병을 추진했다. 합병의 핵심 목적은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각 사업영역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번 합병으로 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양사의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서 승인 의안이 통과됐다"며 "합병과 관련한 남은 절차를 적법하고 투명하게 마무리해 그룹의 성장 로드맵과 시너지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 위한 정관을 변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거래활성화를 위해 기존 액면가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해 주당 단가를 낮추고 유통 주식수를 확대한다.
동원산업은 지난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기간 연결 재무제표 기준 1조6723억원 매출과 17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2%, 41% 성장한 수치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