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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말고 대안” 식품시장 新 패러다임 제시한 신세계푸드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1 07:25

‘베러미트’ 인류·환경 위한 대안육(代案肉)으로 육성 선언

2022년 7월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와 모델들이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동물성 가공육 캔 햄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세계푸드

2022년 7월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와 모델들이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동물성 가공육 캔 햄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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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세계푸드가 글로벌 비건(채식주의)식품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 비건식품 시장에서 사용하던 대체육이란 표현 대신 ‘대안육(代案肉)’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단순 식품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재를 개발했음을 증명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주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선보이며 국내외 식품시장의 대전환을 이끌기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은 대두단백, 식이섬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캔 햄이다. 동물성 가공육 캔 햄이 갖고 있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 식품첨가물 문제를 없앤 신개념 '캔 햄'이다. 신세계푸드가 독자 기술을 적용해 맛과 식감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을 소개하며 기존에 사용하던 ‘대체육’이라는 표현 대신 ‘대안육(代案肉)’이라는 표현을 선택해 관심을 끌었다.

2022년 7월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열린 ‘베러미트 신제품 론칭 및 비전 설명회’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더 나은 식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대안육(代案肉)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신세계푸드

2022년 7월 28일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에서 열린 ‘베러미트 신제품 론칭 및 비전 설명회’에서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가 ‘더 나은 식품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대안육(代案肉)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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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고기를 먹기 위해 해오던 공장식 사육과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제품 생산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이 큰 어려움에 처할 수 있게 된다”며 “‘베러미트’를 일반적인 고기 대체재가 아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재(代案材), 즉 대안육(代案肉)으로 알리기 위한 활동을 펼치며 대안식품 시장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안육은 단순히 고기를 대체하기 위한 식품을 넘어 인류와 환경을 위한 대안제로서 주목 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육류 섭취로 인한 각종 건강·환경 오염 문제가 있다.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가공육은 공장식 사육 방식으로 길러진 고기에 아질산나트륨 등 식품첨가물로 만들어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가공육 제조과정에 고기 특유의 붉은 색을 내기 위한 발색제와 유통기간을 늘리기 위해 보존제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이 동물성 단백질인 아민과 만나면 1급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질산나트륨을 2A급 발암물질로 분류됐다.

또한 인류가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하는 소 15억 마리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는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가스 보다도 많은 양이다. 여기에 더해 고기를 생산하는 데에는 같은 양의 대안육을 만드는 것 보다 물은 4~25배, 땅은 6~17배 더 필요하다.

이런 문제들의 영향으로 최근 대안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해 전국 만 19~6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4%가 대안육(대체육) 관련 식품을 소비하고 싶다고 답했다. 소비 이유로는 환경과 건강 문제를 꼽았다.

관심도에 비례해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안육(대체육) 시장은 2020년 1740만 달러(216억 원)로 2016년 대비 23.7% 증가했다. 업계는 2025년까지 대체육 시장이 2260만 달러(약 280억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신세계푸드는 ‘베러미트’ 사업 영역을 확대해 소비자에게 사회적 가치를 알리고, 글로벌 대안식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향후 가공식품을 만들 때 기존 동물성 가공육 생산 방식 대신 ‘베러미트’를 활용한 식물성 대안육으로 점진적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을 선언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근 신세계푸드는 자사의 ‘올반’ 간편식 중 햄, 베이컨 등 가공육이 사용되는 제품을 ‘베러미트’로 교체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또한 신세계푸드가 영위하고 있는 급식, 외식 등 각 사업에도 ‘베러미트’의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명 셰프들과 협업해 ‘베러미트’ 샌드위치, 샐러드 등 메뉴 개발 중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메뉴는 SK텔레콤, SK하이닉스, 서울시 등 ESG 실천 의지가 높은 단체와 펼치고 있는 대안육 급식 캠페인 ‘베러데이(Better Day)’를 비롯해 ‘노브랜드 버거’ 등 자사의 외식 브랜드에서 하반기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 사진제공 : 신세계푸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 사진제공 : 신세계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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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신세계푸드는 8월 1일부터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문을 연 국내 최초 식물성 정육 델리 ‘더 베러(The Better)’에서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을 판매하며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후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 등 ‘베러미트’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F&B 및 유통업체와 손잡고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 캔 햄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테슬라가 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을 때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이 불편함을 느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가 전기차를 생산하게 됐고 결국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지구환경 만들기에 공헌하고 있다”며 “’베러미트’로 촉발될 대안육과 대안식품으로의 대전환 노력이 국내외 식품시장으로 퍼져 다함께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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