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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상반기 ESG채권 발행 6500억에 그쳐…우리카드 2200억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4 17:25

조달시장 악화에 ESG채권 발행도 급감

주요 카드사의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ESG 원화 채권 발행 현황. /자료제공=한국거래소

주요 카드사의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ESG 원화 채권 발행 현황.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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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지난 상반기 주요 카드사의 ESG채권 발행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60% 이상 줄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에 기인해 채권시장 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ESG채권 발행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신한·삼성·KB·현대·BC·우리·롯데·하나카드 등 전업 카드사가 발행한 원화기준 ESG채권 규모는 65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조6900억원보다 61.5% 줄었다.

우리카드가 지난 상반기에 ESG채권 2200억원을 발행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국내 카드사 중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삼성카드가 1700억원, 하나카드가 1500억원, 국민카드가 1000억원, 롯데카드가 1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45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던 현대카드는 올해 ESG채권을 발행하지 않았으며 신한카드는 원화 채권이 아닌 해외 채권을 발행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4억 달러 규모의 소셜본드를 발행했으며 조달된 자금은 저신용, 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 금융 지원에 활용된다.

ESG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 등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발행 자금 사용처에 따라 ‘녹색채권(그린본드)’과 ‘사회적채권(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가리키며, 소셜본드는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을 가리킨다.

카드사들은 조달한 자금을 저소득·저신용 차주에 대한 대출 지원과 코로나19 지원 사업자 대출·금융상품 운영자금, 친환경 에너지 확산 등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사회적채권을 발행하여 영세·중소 카드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 주기 단축에 활용하며 삼성카드도 중소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 주기 단축과 친환경자동차 신차 할부·리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캐피탈사도 지난 상반기 ESG채권을 2조22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000억원 이상 줄었다. JB우리캐피탈이 4900억원으로 ESG채권 발행액이 가장 많았으며 신한캐피탈이 4400억원, 현대캐피탈이 3900억원을 발행했다.

올해 조달 금리가 상승하면서 ESG채권도 영향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ESG채권 발행이 열풍이 불었지만 ESG 평가 기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는 등 올해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

여전업계에서는 향후 조달시장 환경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난해 수준의 ESG채권 발행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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