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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금리에 ESG채권 발행 인기…카드·캐피탈 발행 총액 8조 넘어서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1-12-10 14:19 최종수정 : 2022-02-22 16:00

기준금리 인상 및 평가 기준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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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카드사의 ESG채권 발행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8개 카드사의 ESG채권 발행 현황.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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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는 올해에만 ESG채권을 8조원 넘게 발행하면서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대비 낮은 금리로 ESG채권을 발행할 수 있고, ESG 관련 펀드 상품도 출시되는 등 하반기에도 ESG채권 인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기준금리 인상 및 평가 기준 마련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 카드사가 발행한 원화기준 ESG채권 규모는 3조27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조8700억원 증가했으며, 15개 캐피탈사는 4배 가까이 증가한 4조5300억원을 발행했다.

ESG채권은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 등을 창출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발행 자금 사용처에 따라 ‘녹색채권(그린본드)’과‘사회적채권(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 등으로 구분된다.

그린본드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을 가리키며, 소셜본드는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지속가능채권은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채권을 가리킨다.

현대카드는 하반기에만 5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추가 발행하며 총 9500억원을 발행해 카드사 중 가장 큰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으며, KB국민카드는 7600억원, 우리카드는 5300억원을 발행했다.

캐피탈사에서는 올해부터 ESG채권 발행에 나선 롯데캐피탈이 6500억원 발행하며 가장 많은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5800억원, 신한캐피탈은 5500억원, JB우리캐피탈은 5200억원을 발행했다.

지난 상반기까지 ESG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던 KB캐피탈은 하반기에만 5000억원을 발행했다. KB캐피탈뿐만 아니라 메리츠캐피탈과 NH농협캐피탈, 미래에셋캐피탈, 산은캐피탈 등은 하반기부터 ESG채권을 처음으로 발행하면서 ESG채권 발행 행렬에 동참했다.

카드사들은 조달한 자금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고객 지원 등 사회 경제적 가치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 중소·영세 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 시기를 앞당겨 정산하거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ESG채권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노후설비 개선이나 복지·문화 인프라 개선 사업, 취약 계층 거주시설 매입 및 임차 지원 사업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 효율 및 전기 사용량 감소 등을 위한 친환경 사업과 차량 및 주요 부품 구매,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하는 건축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롯데카드 등은 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결제대금 지급주기 단축에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카드는 발행한 ESG채권을 현대차, 기아차에서 판매하는 전기·수소·하이브리드 친환경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결제 대금 등 금융지원에 활용하고 있다.

주요 캐피탈사들은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스타트업, 사회적기업 지원 등에 ESG채권을 활용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서민주택 공급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스타트업·사회적 기업 등에 투자자금 용도로 사용하고 있으며, 현대캐피탈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하며 친환경차 금융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IBK캐피탈은 탄소중립·신재생에너지와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와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하며, KB캐피탈은 온실·유해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차량 금융서비스와 취약계층 금융 지원, 서민주택 공급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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