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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1주년’ 신한라이프 화학적통합 진통…노조 인사직급 반발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7-01 11:24 최종수정 : 2022-07-01 13:19

1일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 총회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 예정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1일 오전8시30분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열린 제1회 신한생명보험지부 전조합원 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1일 오전8시30분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열린 제1회 신한생명보험지부 전조합원 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전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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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라이프가 화학적 통합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통합 1주년인 7월 1일 노조는 사측이 직원들이 반대하는 인사직급체계를 강행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오렌지라이프 노조와도 온도차가 커 합의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무금융노조 신한생명보험 지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약 40분 가량 신한금융지주 본사 앞에서 전 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투쟁 결의대회는 총회 전 행사로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00여명이 참석하기로 되어 있었다. 신한생명보험 지부가 총회를 연건 창립 33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집회와 총회는 인사 직급 체계에 노사 합의가 결렬되면서 이뤄졌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직급 체계가 달라 인사 직급 체계를 재정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신한생명은 '대리-과장-차장-부부장-부장' 5직급 체제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대리-과장-차장-부장' 4직급 체계였다. 임금 체계도 신한생명이 기본급 중심인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성과급 중심이다. 임금피크제도 신한생명은 적용된 반면, 오렌지라이프는 임금피크제가 존재하지 않았다.

신한라이프는 양측 입장을 고려해 ''주니어매니저1-주니어매니저2-시니어매니저1-시니어매니저2' 4직급 체계를 제시해 투표를 진행했지만 신한생명 소속이었던 직원 76%가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사측과의 합의안 결렬로 신한생명 노조 집행부가 사퇴해 다시 꾸려지는 일도 발생했다. 사측이 제시한 HR체계에는 생산성 격려금 제도(PI) 폐지 내용도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보험지부는 사측 제시 안이 70% 넘는 직원들 반대로 결렬됐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제도 시행을 강행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신한생명보험 지부는 4직급 체계, PI폐지에 반대하고 있다. 4직급 체계로 줄일 경우 그동안 신한생명 직원들이 받던 혜택이 줄어든다는 주장이다.

강기천 신한생명보험 지부장은 "사측이 제시한 4직급 체계는 과장과 차장을 시니어매니저1로, 부부장과 부장을 시니어매니저2로 묶어버리는 것이고 기존에 직원들이 받던 복지 혜택보다 줄어든다"라며 "어제 늦은 밤까지 사측과 합의를 하려고 시도했으나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집회와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는 현재 작년과 올해 모두 임단협이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강 지부장은 "임단협의 경우 통합이 아직 되지 않아 하기 어렵다면 사측에서 미뤄왔다"라며 "직원들이 반대하는 사안에 대해 강행하고 있는데 통합이 성공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신한생명보험 지부는 사무금융노조를 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강 지부장은 집회 모두발언에서 "신한생명 조합원들은 근로 시간을 초과해가며 통합을 위해 일했지만 승진과 승급이 누락되고 임금 인상, PS, PI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직급체계도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오늘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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