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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판분리 확대·인수서 상장까지…GA업계 시장재편 가속화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03 06:00

인카금융 7일 상장…에이플러스에셋 이어 두번째
미래에셋생명 KGA에셋 투자·푸르덴셜생명 검토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가 지난 1월 24일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사진=인카금융서비스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대표가 지난 1월 24일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사진=인카금융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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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GA업계에서 지난 1년간 1200%룰,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제도적 변화가 나타나면서 시장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각종 규제에 대응해 시스템을 갖춰나가거나 투자를 받는 GA가 있는 반면 유동성 위기 등을 겪은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 인카금융서비스는 7일 상장을 진행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설계사 수로 업계 4위로 GA 최초로 코넥스에 상장한 바 있다.

작년 1200%룰 시행으로 업계 전반이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대형 GA들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등 제도적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상장을 앞둔 인카금융서비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가격 시스템 ▲실시간 자동차 사고 자동정보시스템 ▲긴급 구난 서비스 ▲TRM(손·생보 통합보장 분석)시스템 등을 개발했고 IT와 보험의 융합으로 업계 최초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2021년 12월 말 기준 국내 지점 592개와 해당 설계사 1만1113명을 보유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가 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 에이플러스에셋에 이은 두번째 GA사가 된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상장으로 들어온 자금을 AI설계사 개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사용할 예정이다. 인카금융서비스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338억 원,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2020년 영업이익 147억 원을 넘었다.

KGA에셋은 미래에셋생명이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사실상 미래에셋생명 자회사GA가 됐다.

미래에셋생명은 파트너 비지니스를 강화하고 종합재무컨설팅 시장을 리딩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GA에셋은 지속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는 물론 전략상품 개발 지원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마케팅 시스템을 접목해 차별화된 재무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양사는 보험대리점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오픈 GA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문경영인 영입 등 내부통제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지난 1월 이사회를 열고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김종선 대표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의결했다.

글로벌금융판매는 "김종선 대표가 지난 2년간 공동대표로 재임중 39인 대표의 결속력 강화에 힘써왔으며 탁월할 조직 관리를 통해 효율성을 상당 수 끌어올렸다는 평가받았다"라며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한 글로벌금융판매는 앞으로 한쪽으로 치우침 없는 경영전략이 가능해졌으며,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현안문제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융코리아는 작년 12월 말 박경희 전 KB손해보험 부사장을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박경희 대표는 1961년생으로 KB손해보험 GA본부장, 경영관리부문장(CFO), 경영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퍼스트에셋도 작년 12월부터 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1월부터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퍼스트에셋은 본래 주주들 중 대표이사를 선출하는 방식을 고수해왔지만 경영전문화를 통한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표이사 선출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피플라이프도 작년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피플라이프는 황광희 부사장을 마케팅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진 부사장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피플라이프는 올해부터 내방형점포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만큼 대대적인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GA 메가도 작년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외부에서 담당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일부 GA들은 발판 도약을 마련하고 있지만 1200%룰 여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GA들도 속출했다.

엠금융서비스는 내부갈등이 나타나면서 대표이사 선출이 늦어졌으나 갈등을 봉합하고 후임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키움에셋플러내는 홈쇼핑 DB영업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했으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홈쇼핑 재무방송이 어려워지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상반기 키움에셋플래너 신계약 건수는 10만9729건, 계약금액은 6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TM에도 1200%룰 적용이 이뤄지면서 라이나생명, 동양생명은 TM부문 제판분리를 단행했다. 라이나생명 GA 라이나금융서비스는 대면 담당 설계사를 삼성생명 GA 삼성생명금융서비스로 이관할 예정이며 라이나금융서비스에는 라이나생명 기존 TM 사업 부문이 이동한다.

GA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만 GA 시장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푸르덴셜생명은 자회사 GA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타 생보사와 제휴를 맺고 판매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GA업계 관계자는 "대형 GA들은 불완전판매 비율도 원수사 보다도 낮고 판매전문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시스템도 갖추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일부 GA에서 비도덕적 판매행위가 나오고 있지만 제판분리도 확대되는 등 영업은 GA 쪽으로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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