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명보험사 빅3인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3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3분기(7~9월) 수익성에서는 한화생명이, 자산운용에서는 교보생명이 두각을 나타냈다.
한화생명은 별도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 10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5% 증가했다. 교보생명이 3분기 순익이 4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2% 감소해 3사 중 3분기 순익이 가장 낮았다. 삼성생명 3분기 순익은 12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2%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수입보험료와 신계약 APE 증가, 사업비 절감과 운용자산이익률 상승이 순익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한화생명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3조503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변액보증손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순익이 감소했다. 이차익에 해당하는 변액보증손익은 작년 3분기 104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92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삼성생명은 변액보증준비금 1300억원이 증가했다.
교보생명은 3분기는 금융자산평가손이 확대되면서 이익이 줄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도가능금융자산평가이익은 작년 3분기 1조1462억원에서 올해 3분기에는 4924억원으로 감소했다.
누적 3분기로는 삼성생명이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 누적 3분기 순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 교보생명이 6565억원으로 두번째, 한화생명이 3539억원으로 세번째로 높았다.
운용자산이익률은 교보생명이 4.05%로 3사 중 가장 높았다. 한화생명이 3.66%, 삼성생명이 2.6%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 운용자산이익률은 대체투자 처분익 등으로 3.66%를 달성했다.
보험사 건전성 수준을 나타내는 RBC비율은 3사 모두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 영향으로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전년동기대비 30.1%p 감소한 341%로 3사 중에서는 가장 높았으며 3사 중 유일하게 300%대 RBC비율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283.58%로 전년동기(333.39%) 대비 49.81%p 감소했다.
한화생명이 3사 중에서 RBC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화생명 3분기 RBC비율은 193.1%로 전년동기대비 72.3%p 감소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