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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커머스 성적표는? 매출·영업적자 모두 최고 찍어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16 06:00

쿠팡 매출 5조 규모...영업손실은 여전히 3000억원대, 활성회원 다소 줄어
SSG닷컴, 계획된 적자 300억원대...내년 상장 준비
4분기 이커머스 흑자 전환 어려워...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
오는 2022년 이커머스 업계 중요…"커머스 넘어 플랫폼 되는 기업이 흑자 기록할 것"

2021 쿠팡, 쓱닷컴 3분기 매출 비교표/자료제공=각 사, 자료 가공=한국금융신문

2021 쿠팡, 쓱닷컴 3분기 매출 비교표/자료제공=각 사, 자료 가공=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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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속속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여전히 적자폭을 면치 못하는 이커머스 기업들에 업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우리시간으로 지난 12일 실적발표를 진행한 쿠팡은 덕평 물류 화재 사고가 난 직전 2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을 줄였으나 영업 손실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쿠팡의 3분기 매출은 46억4479만달러(한화 5조478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쿠팡에 따르면 매출 성장률이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 보다 2배이상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쿠팡의 영업 손실은 3억1511만달러 (한화 약 3716억원), 당기순손실 역시 3억2397만달러(한화 약 3821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쿠팡은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활성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났다"며 "1682만명이 쿠팡와우 회원이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 활성고객 1702만명보다 약 20만명 줄은 수치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신세계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승인하면서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사업자로 오른 쓱닷컴(SSG.COM) 역시 3분기 실적은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쓱닷컴의 3분기 매출은 3865억원, 영업적자 382억원을 기록했다. 쓱닷컴은 총매출액(GMV) 성장률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쓱닷컴은 3분기 28%가까이 성장하며 3분기 총매출액 1조4914억원, 올해 누계 총매출액 4조720억원을 달성했다.

투자업계는 쓱닷컴의 성장을 외형성장에 주력,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쓱닷컴은 취급고 증가를 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으나 IT 인력 대규모 채용에 따른 인건비와 광고판촉비가 증가해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분기별 한국 이커머스 재화 시장규모 추이 및 전망/자료제공=키움증권 리서치 갈무리

분기별 한국 이커머스 재화 시장규모 추이 및 전망/자료제공=키움증권 리서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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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분기에도 이커머스 기업의 흑자 전환은 어려울 전망이다. 통계청과 키움증권 리서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올해 4분기부터 오는 2022년까지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손인수 상명대학교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역시 "위드코로나에 접어든다면 국내 소비자의 오프라인 활동이 많아져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이 지난 2년(2020~2021년 코로나19 상황)만큼 성장을 계속 가져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이 이커머스 업계의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가격 경쟁을 기반으로 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지속한다면 소비자에게는 환영할 일이나 현재의 적자구조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만 살아남게 될 것이다"며 "먼저 '플랫폼화'되는 기업이 흑자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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