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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찾는 유통업계, 그 선두에는 ‘승승장구’ 백화점·이커머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1-05 09:59

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회복 속도감 높아질 것 기대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 모습./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본사취재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 모습./ 사진제공 = 한국금융신문 본사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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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유통업계가 활기를 찾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데 그 선두에는 백화점과 이커머스 부문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9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2% 상승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2000명대가 최초로 발생한 지난 8월 매출 상승률 6.4%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매출 상승은 백화점과 이커머스 업체가 이끌었다. 국내 유통업태 5가지 대형마트, 백화점, 편의점, SSM(준대규모점포), 이커머스 중 매출 상승률 1위 업태가 백화점 2위가 이커머스 부문이다.

9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3% 상승했다. 국내 백화점 업계는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 26.2%를 기록한 후 7월(7.8%), 8월(13%)에 상승세가 소폭 줄어드는 듯 보였으나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와 홈코노미 트렌드로 다시 20%대 성장률을 회복했다. 점포당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이커머스도 유통업계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커머스 유통업체들의 9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5% 증가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보편화되고 e쿠폰 관련 상품 판매 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매출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과 이커머스의 매출 상승세는 위드 코로나 시행 직전 10월과 시행 직후 11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을 정기 세일기간(10월 1일부터 17일) 매출이 지난해 가을 세일 기간과 비교해 평균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은 16.9%, 신세계백화점은 24.8%, 현대백화점은 20.2%, 갤러리아백화점은 16% 신장률을 보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속되고 있는 명품과 가전의 인기에 더불어 때이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그간 침체됐던 패션 장르 매출도 증가했다.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지난 1일 주요 백화점 3사의 전국 점포의 매출도 전년 대비 최대 43%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전년 대비 21.6% , 신세계백화점 43.5%, 현대백화점은 16.7%가 늘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하면서 그동안 백화점 매출을 주도해 온 명품 외에도 의류, 화장품 등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커머스의 가을 매출 상승세도 가파르다. 신세계그룹이 지난달 진행한 쓱데이 매출은 지난해 행사 대비 35% 증가한 8600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로 온라인 계열사들이 견인의 주축인 것으로 분석됐다. SSG닷컴 매출이 지난해 대비 38%, 신세계까사 56%, 신세계TV쇼핑 172%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롯데그룹 통합 이커머스 롯데온 역시 연중 최대 할인행사인 '롯데온세상' 첫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3.1% 오르는 등 역대 일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셀러 상품과 백화점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신장하며,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롯데온 방문 고객과 구매 고객도 각각 전년과 비교해 104.7%, 124.9%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이베이코리아는 연말 최대 할인전 '빅스마일데이'는 행사 첫날인 지난 1일 하루 동안 누적 판매량 288만5976개를 기록했다. 이는 단순 계산 시 1시간에 12만개, 1초에 33개씩 팔린 셈이다.

백화점과 이커머스의 승승장구는 위드코로나 시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로 인해 이커머스는 소비자들의 주요 소비패턴으로 정착했고 백화점은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쇼핑에서 충족하고 싶은 소비욕구를 채워주는 소비 공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합리적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이커머스와 오프라인 쇼핑 만족도를 채워주는 백화점이 고객들의 욕구를 서로 보완해 주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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