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지난 3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페이는 지난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가운데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의 두 배 18만원으로 형성됐으며, 장중 23만까지 치솟았으며 시초가 대비 7.22%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4일 카카오페이 투자보고서 등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임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 중 행사되지 않은 수량은 총 559만7433주로,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5000원(426만8518주) △5268원(25만3390주) △9734원(18만8560주) △3만4101원(88만6965주) 등이다.
류영준 대표는 스톡옵션 71만203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당 행사가격은 5000원이다. 전날 종가 19만3000원 기준 주당 차익은 18만8000원으로 차익 규모만 1339억원이다.
임원 중에서는 이진 사업위원회 그룹장은 21만423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403억원의 차익이 예상되며, 나호열 기술위원회 그룹장은 20만2485주로 약 381억원, 이지홍 디자인위원회 그룹장은 12만3450주로 약 232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또한 일반 직원들도 스톡옵션으로 총 399만1070주로, 전날 종가 19만3000원 기준으로 환산시 7703억원에 달한다. 카카오페이 직원은 총 849명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9억730만원이다. 직원이 보유한 스톡옵션 물량이 다르며, 스톡옵션 행사가격도 5000원에서 5268원, 9734원, 3만4101원 등 다양해 직원별 차익 규모는 다르다.
상장 과정에서 청약률 100%를 기록한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의 평가 차익도 발생한다. 우리사주조합 총 340만주를 공모가 9만원으로 배정받았으며, 직원수 849명을 기준 1인당 평균 4005주로, 전날 종가 기준 1인당 평가차익은 평균 4억1252만원으로 예상된다.
류영준 대표와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은 상장일로부터 5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으며, 일부 스톡옵션은 2023년 3월 18일부터 2023년 3월 18일 사이에 행사할 수 있다. 또한 우리사주조합은 상장 후 1년간 매도할 수 없으며, 퇴사시 한 달 후 입고되는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
류영준 대표는 지난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 후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 과정에서 보여주신 카카오페이의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감사히 여기며 금융 혁신과 주주 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모두 이뤄내기 위해 저와 카카오페이 크루들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류영준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이제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한 번 더 도약하는 발판 위에 서 있다”며, “국민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도록 원칙과 신뢰를 지키는 투명한 경영, 사용자 중심의 금융 혁신, 다양한 금융기관 및 가맹점과의 동반 상생,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