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동 DGB캐피탈 대표./사진=DGB캐피탈
DGB캐피탈이 2021년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3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6.2% 증가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6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793억원 기록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자산 증가에 따른 평잔 효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기존 포토폴리오에서 수익 중심으로 확대해서 이자수익이 증가했다”며, “비이자수익은 투자자산 이익과 같은 시장성 요인에 기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분기 대비 개선했다. 지난 9월말 기준 DGB캐피탈의 ROA는 2.18%로 전분기 대비 10bp 상승했으며, ROE는 17.97%로 77bp 상승했다.
DGB캐피탈의 총자산은 3조91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61억원 증가했으며, 이중 영업자산은 3조7866억원으로 397억원 증가했다. 영업자산중 기업금융 자산은 1조36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4억원 증가했으며, 소매금융 자산은 8581억원으로 407억원 증가했다. 기계금융은 6008억원으로 105억원 감소했으며, 자동차금융은 9666억원으로 213억원 감소했다.
기업금융 자산이 전체 영업자산에서 36%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6%p 확대됐으며, 소매금융도 23%로 4%p 확대됐다. 반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자동차금융은 32%에서 25%로 축소됐으며, 기계금융은 16%를 차지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조달 경쟁력이 있는 카드사와 은행의 오토금융시장 유입으로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이 떨어졌으며, 경기 영향으로 연체도 많이 발생하면서 상용차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입오토 리스나 렌터카 중심으로 수익성 중심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중고차 사업을 개시하면서 리츠마켓에서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DGB캐피탈은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모두 하락하면서 자산건전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DGB캐피탈의 지난 9월말 기준 연체율은 1.15%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으며, NPL비율은 0.90%로 13bp 개선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올해초 리스크관리 대책반을 신설해 운영 중이며, 건전성 점검 관리나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연체채권관리 프로세스도 정비하면서 종합적으로 연체율과 NPL비율이 많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