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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머니] 다가오는 겨울, ‘대출 한파’ 올까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1-10-25 06:06 최종수정 : 2021-10-25 08:26

26일 가계부채 추가 대책 발표

국민은행, ‘KB스타뱅킹’ 전면 개편

카카오페이 일반청약, 25일 시작

'열정맨' 임지윤 기자가 전하는 ‘지(난주).금(융이슈) 머니(Money)’는 매주 일요일마다 여러분을 찾아뵙니다./그래픽=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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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한국금융신문> 금융부 ‘열정맨’ 임지윤 기자입니다.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저는 수습기자 딱지를 막 뗀 신입기자랍니다. 아직 금융에 관해 잘 모르는 ‘금린이(금융+어린이)’에요.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기사를 최대한 정성 들여 쓰고 있는데, 쏟아지는 정보 속 저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답니다. 그런데 주변에도 보니까 금융에 관해 잘 몰라 헤매시는 분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지(난주).금(융이슈) 머니(Money)’ 코너를요! 지난주 금융 이슈 중 이것만큼은 알고 가자는 뜻에 기획해 봤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찾아뵈려구요:)

최대한 제가 아는 선 안에서 친절히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이슈 OOO 있었는데?’ 또는 ‘이건 뭐예요?’ 이런 궁금증 있으신 분들은 ‘dlawldbs20@fntimes.com’으로 적극 연락 바랍니다! 다들 ‘금린이’를 넘어 ‘금식인(금융+지식인)’가 돼 보자구요!! 아자아자! < 기자 말 >

지난주는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코로나 백신은 맞으셨나요~?

저도 이번 주에 모더나 2차 접종을 맞을 예정인데요. 이제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방역 지침이 바뀐다는데, 일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합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기대되면서도 지금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 탓에 불안하기도 하네요..!

지난주에도 금융권에서는 많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우선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서 실수요자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서며 은행들이 전세대출 규제는 풀기 시작했고요. 뜨거웠던 ‘2021 국정감사’도 마무리되고 은행들은 하나둘 3분기 실적 발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장 다니느라, 애 보느라, 학교 다니느라 고생하신 분들! 주말에 마음 편히 지난주 금융 이슈 체크하시라고 이번 주에도 3가지 이슈 정리했습니다! 이번 주도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정보의 홍수 속 제가 여러분을 대신해 앞으로도 쉬지 않고 헤엄칠 테니 자주 소통합시다:)

◇ 시중은행, ‘대출 조이기’ 강도↑

금융당국이 26일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민 실수요를 위해 정부가 지난주에 전세대출 규제는 풀었지만, 분할 상환 비율을 높이는 등 강력한 가계부채 보완대책이 나올 전망인데요.

이에 따라 은행들도 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축소하거나 폐지하며 ‘대출 조이기’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대책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동시에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도록 하는 새로운 조치들이 담길 예정이라 과거에 비해 대출받기 훨씬 어려워지는 ‘대출 한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 모든 신용대출 원리금을 포함한 총 대출 상환액이 연간 소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7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우대금리를 최대 0.5%에서 0.3%로 낮춘다고 합니다.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과 월상환액 고정대출 우대금리(최대 0.3%)는 아예 없애고요. 부동산담보대출에 적용되던 ▲급여 이체 또는 연금 수령 ▲공과금‧관리비 자동 이체 ▲신용카드 30만원 이상 사용 ▲월 10만원 이상 적립식 예금 또는 청약 종합 저축 납입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원더랜드 금리 우대 쿠폰 등록 등 6가지 항목에 따른 우대금리(0.1%포인트)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그 밖에도 역전세지원담보대출, 우리그린리모델링대출, 우리인테리어대출 등 가계 기타대출 상품의 우대금리(0.3~0.7%포인트)와 비대면 부동산 담보대출 상품 ‘우리원(WON) 주택대출’의 우대금리(0.4%포인트)도 없앱니다.

다만, 실수요자 보호 취지에서 서민 실수요자의 월 상환액 고정 대출에 대한 0.1%포인트 추가 우대금리는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번 방안은 시행일 이후 신규, 기간 연장, 재약정, 조건 변경 승인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NH농협은행도 지난주 22일부터 거래 실적에 따라 제공하던 최대 0.3%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폐지했습니다.

이 같은 은행들의 조치는 금융당국이 제시한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6%를 맞추기 위해서인데요. 은행들은 직접적인 대출 제한에 이어 우대금리까지 없애면서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죠.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202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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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계부채 추가 대책으로는 오는 2023년 7월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려고 했던 DSR 규제 시기를 앞당겨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DSR이란 용어가 낯설 수도 있는데요. ‘Debt Service Ratio’의 줄임말입니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죠. 우리가 벌어들이는 소득 대비 갚아야 할 대출 원리금 비율을 뜻합니다. 대출에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이 포함되죠.

즉, DSR 40%라는 말은 내가 버는 소득의 40%까지만 대출 가능하다는 말인데요. DSR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와 달리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심사하기 때문에 훨씬 엄격한 제도입니다. 이를 강화할수록 대출한도가 줄어든다고 할 수 있죠.

(참고 기사 : 박용진 "LTV·DTI 빠진 가계부채 관리 어불성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개인별 DSR 40%’ 규제는 규제지역에 한해 시가 6억원 초가 주택에 관한 담보대출 1억원과 초과 신용대출에만 적용되고 있는데요. 내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 2억원 초과, 2023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 초과로 규제 대상을 확대하려던 방안이 대폭 앞당겨지는 겁니다.

한 시중은행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연 소득 5000만원(금리 4.5%)에 5000만원 한도 마이너스통장을 가진 대출자가 규제지역의 6억원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주택담보비율(LTV) 50%가 적용된 3억원까지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금리 4.5%)을 받을 수 있었지만, 2단계 규제가 앞당겨질 경우 차주별 DSR 40% 대상이 되기 때문에 한도는 1억600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만기를 7년으로 간주해 DSR을 계산하지만, 2단계 규제에서는 5년으로 간주하기 때문인데요. 대출 만기가 줄어들면 1년에 갚을 원리금이 늘어나 대출 가능 한도가 줄어들게 되는 거죠.

DSR 규제가 강화할수록 보통 고소득자보다는 저소득자 위주로 대출 가능 금액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왜냐하면 고소득자보다 저소득자가 마이너스 통장, 카드론 등 다른 대출이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자산은 있지만, 소득이 많지 않은 은퇴 생활자 등의 대출 한도 감소율은 더 클 것이고요.

또한 현재 DSR 규제 비율이 60%인 2금융권에도 은행과 동일하게 DSR 40%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는 1금융권만 규제할 경우 2금융권으로 모든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를 막고자 하는 것이죠. 다만 2금융권까지 규제를 강화할 경우 대출이 꼭 필요하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이 3금융이라 불리는 고금리 대부업으로 몰리게 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 기사 : 보험사 대출 중단 확산…삼성화재 주담대 신규 취급 중단)

금융당국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전세대출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와 DSR 규제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4분기(9월~12월) 가계대출 증가율이 6%를 넘어가더라도 전세대출은 허용하는 것이죠.

하지만 그에 따른 강력한 보완 대책이 나올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요. 원금 분할 상환과 대출 심사 등을 강화하는 등입니다.

현재도 전세대출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하고, 전세자금 대출 신청도 전세 계약서상 잔금 지급일 이전까지만 가능하도록 하는 등 관리가 강화된 상황입니다. 아울러 1주택자의 경우 반드시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신청해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조치도 시행되고 있죠.

실제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6월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48조5732억원으로, 지난 2017년 6월 말(52조8189억원)에 비해 18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대 전세자금대출 잔액이 24조3886억원으로, 2017년(4조3891억원) 보다 5배 이상 늘었죠. 전세대출 역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 역시 전세대출을 받아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이들이 많다고 보고 있어 전세대출 규제도 점차 강화할 방침입니다.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전세대출 관련 금리나 보증비율 문제, 갭 투자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어서 이 부분을 잘 보면서 관리하도록 하겠다”며 추가 규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주택금융공사나 SGI서울보증,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보증 기관들이 금융사에 보증하는 비율을 기존 100%에서 70~80% 정도로 낮추는 방안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증 비율이 낮아지면 리스크가 커진 은행들로서는 금리를 올리거나 한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관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 갭 투자 :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주택의 매매 가격과 전세금 간의 차액이 적은 집을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투자 방식

금융당국 입장은 한 가지입니다.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려야 한다’는 것인데요.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기죠.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기준 금리 인상이 거론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부실 대출에 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 금융당국에서 가계대출 관리에 더 열 올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당국의 ‘대출 조으기’ 규제 압박 이후 가계대출 증가율이 소폭 둔화하기는 했습니다.

다만 강력한 규제가 서민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그에 따른 부작용을 어떻게 줄여나갈 수 있을지 금융당국의 심도 있는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기존에는 대출을 이용해서 투자에 성공하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이나 ‘빚투(빚내서 투자)’의 경우가 많았기에 시장이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참고 기사 : 9월부터 대출 보릿고개…신용·마통 ‘패닉 대출’ 폭증)

(참고 기사 :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세 한풀 꺾였지만…대출 절벽 ‘우려’)

◇ 국민은행의 ‘원 앱 전략’

지난 상반기 ‘최대 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가며 ‘리딩뱅크’의 위엄을 뽐낸 KB국민은행이 은행‧증권‧카드‧보험 등 10개 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하나로 묶기로 했습니다.

이른 바 ‘원 앱 전략’을 구사하기로 한 것인데요. 은행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넘어 계열사 핵심 서비스까지 넣을 예정이라 고객 입장에서는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전면 개편한 ‘KB스타뱅킹’ 앱은 27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KB스타뱅킹은 2010년 4월 처음 세상에 나와 현재 176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죠.

이환주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KB금융그룹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던 지난 21일 새롭게 선보일 디지털 플랫폼 ‘KB 스타뱅킹’을 상세히 소개했는데요.

이 부사장은 “새로운 KB 스타뱅킹은 계열사마다 가지고 있는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해 그룹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확장형 종합 금융 플랫폼”이라며 “계열사의 대표 핵심 서비스를 추가 앱 설치나 앱 이탈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24, 홈택스 등 외부 채널과도 끊김 없이 연결되는 유연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은행은 KB증권의 ‘이지(Easy) 주식 매매’, KB국민카드의 ‘KB 페이(Pay) 간편결제’, KB손해보험의 ‘스마트 보험금 청구’ 등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를 한 곳에 넣어 ‘확장형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키우려 합니다. 고객의 일상 속에 금융이 자리 잡겠다는 것이죠.

현재 국민은행은 오는 2025년까지 디지털에 2조원을 투자하고 인재 4000명을 양성하겠다는 목표로 올해도 발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행하고 있습니다.

새로 바뀌는 KB스타뱅킹 특징은 ▲자동 로그인 기능 도입 ▲이체 편의성 개선 ▲홈 화면 개인화 ▲고객별 맞춤 자산관리 ▲KB금융그룹 6개 계열사 핵심 서비스 제공 ▲알림 기능 강화 등입니다.

특히 이번에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인 ‘마이 자산관리’ 기능이 새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고객의 자산관리 특성을 8가지로 분류해 유형에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은행 자산 외에도 다른 금융사 및 비금융 자산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하네요.

최근 MBTI 등으로 개인 성향을 파악해 소비와 지출, 투자 등을 관리하는 서비스가 많아지고 있는데, 같은 맥락이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국민은행 고객은 이 앱으로 상속 및 은퇴 준비나 부동산 상담 등을 개개인에 맞게 전략을 짤 수 있을 것 같네요.

허인 KB국민은행장./사진=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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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이와 같은 ‘원 앱 전략’ 구사 배경은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역시 플랫폼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 흐름에 있는데요. 앱이 조금만 불편해도 인터넷은행 등 다른 곳으로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생존에 관한 걱정이죠.

정문철 KB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KB금융그룹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KB스타뱅킹은 모바일 기반에 최적화된 새로운 앱이기 때문에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빅테크 플랫폼하고 경쟁해 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빅테크 플랫폼은 편의성 위주로 갔지만 금융 전문성과 상품성으로 부를 어떻게 키우냐에 대한 고민은 전통 금융사들이 훨씬 많이 하고 있고 이것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산업과 잘 연계해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도 플랫폼 영향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 앱 사용자의 30~40%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 앱을 중복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달 초 토스뱅크도 경쟁에 뛰어들었는데요. 인터넷은행은 초기에 적자를 보더라도 고객 수를 일단 최대한 많이 확보하고 일상 속에 침투하겠다는 ‘플랫폼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리서치 기관인 ‘닐슨 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조사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만 보더라도 2017년 4월 출범 후 빠르게 성장한 결과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4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죠.

이처럼 국민은행 등 기존 은행들은 자신들만의 강점인 ‘자산관리’ 기능을 앞세워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영업점을 중심으로 운영해온 기존은행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을 넘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빅테크 :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같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을 뜻하는 말

한편, 국민은행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 전용 플랫폼 ‘리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리브의 광고모델로 활약할 걸그룹 '에스파'와 함께 허인닫기허인기사 모아보기 국민은행장이 이례적으로 광고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죠. ‘리브’ 모델을 맡은 에스파가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 사이를 넘나든다는 점에서 디지털 혁신 의도를 담아냈습니다. 국민은행의 변신도 기대되네요 ^^

(참고 기사 : 하나은행 “금융사 통합 글로벌 지급 결제망 구축 추진”)

◇ 카카오페이, 올해 마지막 대어 될까

카카오페이가 25일부터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합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기업공개(IPO) 마지막 대어로 꼽히고 있는데요.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총 공모 주식의 25%인 425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는다고 합니다.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을 통해 청약할 수 있는데요. 증권사별 물량은 ▲삼성증권 230만2084주 ▲대신증권 106만2500주 ▲한국투자증권 70만8333주 ▲신한금융투자 17만7083주 순이라고 합니다.

금융당국의 ‘중복청약 금지’ 방침에 따라 한 증권사에서 청약하면 다른 증권사에서는 청약할 수 없으며, 청약하더라도 자동 취소되니까 주의하시고요!

카카오페이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는데요. 기관 1545곳이 몰려 경쟁률 1714.47대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해외 기관 중 최단 1개월에서 최장 6개월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70.4%로, 2014년 이후 IPO를 통해 1조원 이상 공모한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치인데요. 그 열기가 일반 청약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네요!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5일 시작하는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의 신청 시간을 확대하고,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자료=한국투자증권

공모가는 희망범위(밴드) 최상단인 9만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특히 국내 IPO 사상 최초로 ‘100% 균등 배분’ 방식을 선택해 개인 투자자들의 청약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존 비례 방식은 증거금이 많을수록 유리했지만, 카카오페이 청약에서는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망 기업의 IPO가 고액 자산가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시행한 제도죠.

4개 증권사는 모두 첫날인 25일에 오후 10시까지 온라인으로 청약을 받습니다. 청약 마감일인 26일은 오후 4시까지 받고요!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카카오페이의 공모가(9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상장하자마자 코스피 3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죠.

원래 8월 상장 예정이었지만, 고평가 논란으로 금융당국 증권 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미뤄졌다가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 판매가 중단되며 한차례 더 연기됐었죠.

지금도 국내 대표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높게 보는 시선이 있는 반면, 정부의 플랫폼 규제 가능성 등 위험 요소를 안고 있는 만큼 반대 시선도 있습니다. 또한 상장 후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죠.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 ‘알리페이’가 보유한 지분(45%) 중 28.47%(3712만755주)는 상장 후 즉시 유통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시행착오 끝에 일반 청약일까지 온 데다 ‘100% 균등방식’으로 진행하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청약이 몰리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지켜봐야겠네요! 저는 90만원도 투자할 종잣돈이 없어서 지켜만 보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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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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