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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대출금리 5%대 눈앞…빚투·영끌족 이자 부담 더 커진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8 08:43 최종수정 : 2021-10-18 08:52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18일부터 0.41~0.48%p 올라
내달 기준금리 인상 땐 대출금리 상승속도 빨라질 듯

은행 주담대 대출금리 5%대 눈앞…빚투·영끌족 이자 부담 더 커진다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새 0.5%포인트 가까이 뛰면서 연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당분간 금융당국과 은행의 강력한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가 유지되고 내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인상도 예고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이날부터 적용할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연 3.031~4.67%로 8월 말(2.62~4.19%)에 비해 0.411~0.4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15일 발표된 9월 기준 신규 코픽스(1.16%)를 반영한 결과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3.14~4.95%로 오른다. 특히 최고 금리가 0.53%포인트 뛰어 연 5% 수준에 육박했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의 경우 연 3.02~4.17%에서 3.18~4.43%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8월 말 이후 한 달 반 새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서 2%대 금리는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 같은 대출금리 상승세는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지표금리가 뛰는 데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대출규제로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이거나 가산금리를 올리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9월 1.16%로 8월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2017년 12월(0.15%포인트)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한국은행이 사실상 내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앞으로 대출금리 상승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저희(한은)가 예상하는 경기 흐름에 따르면 11월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큰 어려움이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0.75%에서 1%로 0.25%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가 연 1%까지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5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은 작년 말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 불어날 것으로 봤다.

한은은 당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및 기업의 채무상환부담, 금융기관의 복원력 변화 등을 살펴본 결과 가계·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감내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금리상승과 더불어 각종 금융지원조치 종료로 부실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선별적 정책대응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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