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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올해 배당성향 26% 넘어설 것…주당 배당금 의미 있는 증가 기대”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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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21 20:18

“내년 분기배당 정례화 검토…주주친화적 방향으로 결정”
“당분간 추가 M&A보다 인수기업 조직안정·시너지 집중”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그룹은 올해 배당성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를 넘어설 수 있다고 예고했다. 내년 분기배당 실시와 정례화 여부는 주주 친화적인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환주 KB금융 재무총괄 부사장(CFO)은 21일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배당성향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코로나19 상황과 당국의 감독 방향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라며 “거시지표에 큰 변동이 없는 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6%를 회복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자사주를 6%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배당성향은 26%보다 더 초과될 것”이라며 “이익 규모가 작년이나 재작년 규모에 비해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주당 배당금 또한 의미 있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기배당과 관련해서는 “내년 분기배당 실시와 정례화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글로벌 선진금융기관들의 주주환원 트렌드 및 주주들의 피드백을 종합해서 주주 친화적인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창권 KB금융 전략총괄(CSO) 부사장은 “연말 배당 수준이나 거시경제 여건,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해왔고 지난 수년간 배당과 자사주매입을 적절히 조합해서 30%가 넘는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기록해왔다”며 “이런 기본적인 정책 하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고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사주 소각과 관련해서는 “아직 경제적인 불안정성, 코로나19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구체화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올해 이후에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볼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당분간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기보다는 기존 인수기업의 조직 안정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창권 부사장은 “지난해 푸르덴셜생명,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 캄보디아 프라삭은행 인수 등 대형 딜을 진행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추가 M&A보다는 인수기업의 조직안정, KB금융과의 시너지, 밸류업 시킬 부분에 역량을 집중시키고자 한다”며 “다만 M&A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고 그룹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시장환경과 자본 효율성 고려해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M&A를 진행한다면 우선적으로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는 타겟 기업의 투하자본이익률(ROIC)이 10% 이상 나오는지 등 수익성, 산업 매력도, KB금융과의 전략적 방향이 맞는지, 인수 이후 재무적 효과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시장에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할 텐데 해당 국가의 리스크, 금융환경, 규제환경을 고려해서 신중히 접근할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 금융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핀테크 기업이나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나 지분참여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순이자마진(NIM)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환주 부사장은 “4분기부터는 8월 기준금리 영향에 따른 자산 리프라이싱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가계대출 규제 및 경쟁 완화의 영향으로 예대 스프레드도 개선되면서 완만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NIM 확대는 내년 1분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11월을 포함해 내년 상반기까지 한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가정할 때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NIM은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국민은행은 당분간 보수적으로 대출을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문철 KB국민은행 CFO 전무는 “다음주에 정부에서 가계부채 종합방안을 발표하고 은행 입장에서도 가계부채가 급격히 증가했을 때 시스템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사이클을 감안하면 당분간 보수적이고 안정적으로 취급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량관리를 준수하면서 실수요 중심으로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인별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DSR 심사를 강화하면서 적정 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성장이 제약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금융이나 투자은행(IB), 자산관리 등의 부문에서 기회를 찾겠다고 밝혔다.

정 전무는 “향후 은행 간의 성과가 차별화되는 부분은 가계대출보다는 기업금융, IB, WM 등 미래핵심성장일 것으로 보고 있어 기업금융이나 자산관리 쪽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고 자본투입도 늘리고 있다”며 “가계대출은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비대면 활성화로 업무부담을 줄이는 부분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부문 심사와 금리승인을 자동화하고 기업뱅킹을 고도화하면서 남는 인력과 여력을 마케팅과 고객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 산업구조가 많이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고 추가 성장기회를 잡아서 가계대출 쪽에서 많이 부진하다면 보완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우량 중견기업이나 외감기업에 대해 본부에서 주도적으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고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딜, 4차 산업 분야와 관련해서 유망산업, 혁신 성장 기업, 플랫폼 기업 등에 대한 지원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추진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이달 말 새롭게 선보일 그룹 디지털 플랫폼 KB스타뱅킹에 대해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동환 KB금융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부사장은 “스타뱅킹은 은행의 디지털 핵심채널에서 그룹의 디지털 핵심채널이 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주식거래, 보험청구 등의 서비스가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기반에 최적화된 새로운 앱이기 때문에 편의성 등의 측면에서 빅테크 플랫폼하고 경쟁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빅테크 플랫폼은 편의성 위주로 갔지만 금융 전문성과 상품성으로 부를 어떻게 키우냐에 대한 고민은 전통 금융사들이 훨씬 많이 하고 있고 이것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게 핵심이기 때문에 마이데이터 산업과 잘 연계해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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