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호예수 해제 3억주 대기…‘실제 매도 강도’가 변수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9 11:23

예탁원, 6월 3억주 규모 의무보유등록 해제 예고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6월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상장주식이 총 54개사, 3억385만주라고 밝혔다.  이윤수 사장과 한국예탁원 모습.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6월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상장주식이 총 54개사, 3억385만주라고 밝혔다. 이윤수 사장과 한국예탁원 모습.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다음 달 3억주 규모의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증시의 오버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상 보호예수 해제는 잠재 매도 물량(오버행) 부담으로 인식되지만, 다만 실제 매도 압력이 제한될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윤수)은 오는 6월 의무보유등록이 해제되는 상장주식이 총 54개사, 3억385만주라고 밝혔다. 의무보유등록은 일반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나 초기 투자자 등의 보유 주식을 일정 기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제도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6개사 1억5349만주, 코스닥시장 48개사 1억5036만주가 각각 해제 대상이다. 주요 종목으로는 이수화학, 한창, 앱클론, 옵티모어 등이 포함됐다.

증시에서는 보호예수 해제를 단기 수급 부담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상장 초기 기업이나 유통 주식 수가 적은 종목은 해제 물량 규모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초기 투자자(FI)와 벤처캐피털(VC)의 차익 실현 가능성이 부각되며 해제 전후 선제적 매물이 출회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다만 일각에서는 보호예수 해제를 단순 악재로만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의견도 나온다. 해제 자체가 시장에 잠재돼 있던 매도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는 단순히 물량이 늘어난다는 의미보다 기존 시장이 우려했던 잠재 매도 압력이 현실화되는 과정”이라며 “실제 매도 규모가 예상보다 제한적일 경우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보호예수 해제 이후 주가 흐름은 대주주 및 초기 투자자의 대응에 따라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해제 이후에도 지분을 유지할 경우 기업 성장성에 대한 신뢰 신호로 해석되지만, 대규모 블록딜이나 장내 매도가 이어질 경우 단기 수급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이 기존 유통주식 대비 얼마나 되는지, FI·VC 보유 비중이 높은지 여부가 실제 주가 충격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유동성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유통 가능 주식 수가 증가하면 거래량 확대와 함께 기관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통 물량이 제한적이었던 종목의 경우 장기적으로 가격 발견 기능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보호예수 해제를 단일 변수로 해석하기보다 기업 펀더멘털과 시장 수급 환경을 함께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호예수 해제는 단순 악재라기보다 수급 구조 변화 이벤트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실제 매도 강도와 기업 펀더멘털이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차환에 쏠린 회사채 시장… 투자 발행은 SK·삼성뿐 [26 상반기 리뷰③] 한국금융신문이 올 상반기 공모 회사채 발행 내역을 전수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공모 회사채 발행액의 82.3%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32조 6077억 원 가운데 26조 8361억 원이 차환에 배정됐고 시설자금은 5400억 원(1.7%)에 그쳤다.반도체·AI·조선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계획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는 SK와 삼성 일부 계열사를 제외하면 투자 목적의 대규모 발행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같은 시장에서도 기업별 조달 여건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AAA 등급 채권으로 발행하고도 민평보다 높은 금리를 부담한 사례가 있는 반면, 한 단계 낮은 AA- 등급으로도 민평보다 낮은 2 증권업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자율규제 추진…"기본예탁금 상향·리밸런싱 분산 필요" 증권업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관련해서 자율 규제로 기본예탁금 상향, 리밸런싱 분산 등을 검토키로 했다. 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14일 여의도 금투협에서 대신, 메리츠, 미래, 삼성, 신한, 키움, 하나, 한투, KB, NH 등 대형 증권사인 종투사 10곳 대표 대상 긴급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업계의 자율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지렛대효과·음의 복리효과…"투자자보호 필요"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지난 5월 27일에 국내 첫 출격했다. 레버리지가 14종, 또 인버스가 2종 3 국민연금도 '삼전·닉스' 중심…기관 포트폴리오 반도체 쏠림 심화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삼전·닉스' 선호 현상에 이어 기관 자금까지 두 종목에 집중되면서 국내 증시의 중심축이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1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267개 상장사의 지분 평가액은 지난 10일 기준 462조1403억원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의 평가액은 256조3574억원으로 전체의 55.5%를 차지했다.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7.3%에서 7.9%로, SK하이닉스는 7.6%에서 8.1%로 각각 확대됐다. 지분 평가액 역시 삼성전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