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저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관한 기후변화 국부펀드 협의체(OPSWF) 연차총회에 참석한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투자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KIC
진승호닫기

KIC는 지난 4일 저녁(한국 시간)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주관으로 열린 기후변화 관련 국부편드 협의체 OPSWF(One Planet Sovereign Wealth Funds) 연차총회 화상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존 케리 미국 기후 특사, 메리 샤피로 TCFD 사무국장, 마크 카니 전 영란은행 총재와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및 사모펀드 등 43개 기관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진승호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기업공시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활성화와 개발도상국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 방안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OPSWF는 국부펀드들이 파리기후 변화 협약에 규정된 목표와 금융산업의 연계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국부펀드 간 협의체다. 기후변화 대응 관련 프레임워크를 개발해 회원기관 및 투자대상 기업, 위탁운용사 등이 이를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재무적 위험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IC는 Bpifrance(프랑스), ADIA(UAE), NZSF(뉴질랜드) 등 다수의 해외 국부펀드들과 함께 OPSWF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연차총회에서는 그리스 국부펀드 HCAP 등 4개 국부펀드들을 포함한 10곳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신규로 합류했다.
지난 4일 기준 OPSWF 회원기관들의 기금 규모는 총 36조달러(한화 약 4경2700조원)에 달한다.
진승호 사장은 연차총회에서 “KIC는 최근 책임투자팀을 신설하고 기후변화 모델 도입을 추진하는 등 향후 기대되는 ESG 중심의 사회 경제적 변화에 맞추어 ESG 관련 혁신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진 사장은 이어 더불어 향후 OPSWF 회원사들과의 협업을 통한 ESG 협력 확대와 그린 파트너십 추진 계획 등을 설명했다.
KIC는 앞서 지난해 11월 OPSWF에 가입한 뒤 ESG 평가 모델, 탄소 관련 데이터의 포트폴리오 적용 등 글로벌 국부펀드들과의 ESG 관련 파트너십을 확대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든 투자자산 및 프로세스에 ESG 요인을 고려하는 ESG 통합체계(Integration)의 적용을 완료하고, 올해에는 투자배제 전략 도입과 ESG 전략펀드 확대 등 ESG 투자 혁신 노력을 지속 중이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초 데이터 확보와 탄소배출량 측정, 시나리오 설정 및 테스트 수행 등 기후변화 대응 모델을 개발해 올해 말 도입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