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된 협약식에는 이종승 하나금융 글로벌총괄 부사장과 신명철 하나금융투자 인프라금융본부 본부장, 롭 스페이어(Rob Speyer) 티시먼 스파이어 대표(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금융과 티시먼 스파이어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우량 투자기회를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향후 2년 간 최대 5억달러(5934억 원) 자본투자를 공동 추진한다.
특히 양사는 최근 가장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ESG 혁신 요소를 투자 결정 과정에 중점적으로 반영한다. 투자대상 부동산의 에너지 효율과 자원 소모량 저감 등 다양한 ESG 요소를 종합 검토해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생명과학 연구시설과 의료기기 및 약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 제조 시설 투자도 적극 검토한다.
이 밖에도 하나금융과 티시먼 스파이어의 글로벌 부동산 공동투자 과정에서 ▲하나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주선 ▲하나금융투자의 지분 인수 참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통한 자산운용 등 그룹 관계사의 적극 참여로 그룹 수익기반 다변화와 환경‧사회적 리스크 관리에 앞장선다.
이종승 하나금융 글로벌총괄 부사장은 협약식에서 “티시먼 스파이어는 각국 국부펀드, 연기금들과 부동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전문성 있는 기업”이라며 “하나금융은 티시먼 스파이어의 글로벌 ESG 투자 노하우를 축적함으로써 사회 구성원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룹 ESG 비전 ‘내일을 위한 큰 걸음(Big Step for Tomorrow)’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롭 스페이어 티시먼 스파이어 CEO는 “혁신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 참여에 같은 열정을 공유하며 양사 모두 글로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제휴는 양사 공동 미션을 달성하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티시먼 스파이어는 1978년 미국 뉴욕에 설립된 부동산 투자 전문 회사다. 전 세계 19개 글로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자산으로 뉴욕 라펠러 센터와 크라이슬러 빌딩, 베를린 소니 센터, 런던 밀뱅크 타워 등을 보유 중이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