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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달아 몸값 뛴 빌라,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 찍나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23 15:35

서울, 8개월째 빌라 매매량이 아파트 추월해

서울 아파트 모습. / 사진제공=픽사베이

서울 아파트 모습. / 사진제공=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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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전국에서 빌라값이 가파르게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뿐만 아니라 전셋값도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빌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전국 연립주택 매매가 누적 상승률은 4.6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인 2.61%를 웃돌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누적 상승률은 각각 4.73%, 6.02%, 6.24%로 전년 동기 상승률인 2.77%, 4.84%, 2.23%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전국 빌라 매매가 연간 상승률은 6.47로 2008년(7.8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 들어 오름폭이 줄어들던 빌라 매매가는 지난 6월 0.22%에서 7월 0.59%로 뛴 후 지난달에는 0.82% 올라 올해 최고 상승률을 경신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국 빌라 매매가격은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빌라 매매량이 아파트를 추월하는 역전 현상이 8개월 연속 발생하고 있다. 통상 아파트 거래가 다세대·연립주택보다 월간 기준으로 2∼3배까지도 많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월 5838건 ▲ 2월 4479건 ▲3월 5147건 ▲4월 5713건 ▲5월 6020건 ▲6월 5486건 ▲7월 4860건 ▲8월 4115건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1월 5798건 ▲2월 3874건 ▲3월 3789건 ▲4월 3667건 ▲5월 4897건 ▲6월 3945건 ▲7월 4698건 ▲8월 3858건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 전세 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빌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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