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용정보협회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정보협회는 차기 회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전형을 실시했으며, 이르면 금일중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군에 임승태 경제특보를 비롯해 곽범국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민간 출신 인사 등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용정보협회는 지난달 31일 회추위를 꾸렸다. 회추위에는 김석원 신용정보협회 초대 회장과 협회 이사 중 은행계·비은행·신용조회업계를 대표하는 5인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지난 7일까지 회장 후보 추천 의뢰서를 접수받아 최종 후보자 선정에 돌입했으며, 오는 15일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 후보군에 윤석열 캠프의 임승태 경제특보가 포함돼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임승태 경제특보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금융정책통으로 윤석열 캠프에 참가해 금융정책 공약을 마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용정보협회의 ‘회장 선출에 관한 규정’ 제11조에 따르면 신용정보협회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자는 금융기관 또는 국가·공공기관에서 경제, 금융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지식을 쌓고 인격과 덕망을 함께 갖춘 자로 규정하고 있다.
임승태 경제특보의 경우 회장 후보자격과 협회 임원 자격의 결격 사유에 해당하는 사항은 없지만 차기 대선 예비경선 후보자의 대선캠프에 포함돼 있어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용정보협회는 신용정보법에 근거를 둔 법정단체로,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산업에 관한 업무질서 유지와 조사·연구, 민원의 상담·처리 등의 업무도 담당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 산업이 신흥 금융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신용정보협회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마이데이터 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한 차기 회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정보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근수닫기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